(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주택연금 수혜자 5명 중 1명은 월 수령액이 5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주택금융공사가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에게 제출한 ‘2017년 8월말 기준 주택연금 수혜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8월 기준으로 주택연금 수혜자는 총 4만580명이었다. 주택연금 평균 월 수령액은 약 99만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50만원 미만을 받는 사람은 총 7827명으로 수혜자 5명 중 1명 꼴이었다. 월 10만원 미만을 지급받는 사람도 278명 수준이다.
주택연금 월 지급액은 가입자 연령과 주택가격에 비례한다. 이에 저가주택을 소유한 노인들은 주택연금에 가입해서 연금을 받더라도 여전히 노후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민병두 의원은 “주택연금제도가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는데, 지급액이 적은 저가주택 소유 노인들의 경우 실질적인 생활안정 개선이 크지 않다”며 “저가주택 소유 노인들이 실질적인 생활안정이 될 수 있도록 이들에 위한 주택연금모형도 다각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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