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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산지정보원, 채용비리 의혹…간부 추천 응시생들만 합격

김정우 의원 “채용비리는 ‘적폐’…간부·추천응시자들 간 커넥션 조사해야”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산하 공공기관인 국제원산지정보원이 채용비리 의혹에 휘말렸다. 서류심사에서 점수가 높은 상위권 응시자들이 대거 탈락하고 원장과 간부들이 추천한 응시자들이 합격한 것이다. 최종 합격자 또한 이들이 추천한 응시자들로 채워져 면접 과정에서도 혜택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제원산지정보원 ‘신입직원 공개채용 서류전형과정’에서 ‘채용비리’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제원산지정보원은 2015년 12월 수도권과 부산지역 행정직(신입 및 경력)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서류심사 담당직원들은 최고 76점부터 최저 0점까지 채점해 수도권 부문은 상위 5명, 부산지역 부문은 상위 10명을 선발해 2차 면접전형에 참여하도록 했다. 


당시 행정직 신입직원 부문에는 수도권에서 158명, 부산지역에서 60명의 지원자들이 응시했지만 서류심사과정에서 점수가 높은 상위권 채용응시자(수도권 5등 이내, 부산지역 10등 이내)들 중 다수가 탈락하고,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채용응시자들이 대거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기영 원장과 한선희 전 FTA사업본부장, 홍형식 전 연구개발본부장의 추천을 받은 채용응시자들이 서류전형에서 모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류전형 고득점자들(수도권 1등, 2등, 3등, 5등)은 국제원산지정보원에서 요구하는 객관적인 자격을 갖춤에 따라 면접 대상자에 이름을 올려야 하지만 원장과 간부들의 추천을 받은 저득점자들(수도권 6등, 13등, 15등, 22등)에게 밀려 면접전형 기회를 박탈당했다.


최종합격은 이들이 추천한 3명(6등, 13등, 15등)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국제원산지정보원 서류심사결과 점수가 각각 상위 5등(수도권), 상위 10등(부산지역) 이내 들지 못해 사실상 면접전형에 참여할 수 없었던 상황인데 ‘추천’으로 고득점자들을 밀어내고 서류심사를 통과했다”며 “임원 추천이라는 법적 근거 없는 채용전형을 통해 상위권 응시자들이 대거 탈락시킨 행위에 대해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채용비리는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우리 청년들의 무릎을 꺾어버리는 행위로 국가성장동력을 저해하는 가장 지독한 적폐”라며 “김 원장과 고위간부들 그리고 그들이 추천한 채용응시자들 간의 어떤 커넥션이 있는지 면밀한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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