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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신정희 선생 타계 10주년 기념 ‘신한균 도예展’ 개최

달항아리외 분청·동유·회령유 이용한 사발 등 도예작품 약 70점 전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고품격 전통 문화 전시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 우리 문화의 가치를 전하고 명동점 입찰 전 공약 중 하나였던 문화 관광 증진 실천에 힘을 싣는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메사빌딩 ‘한 수’의 특별 전시장에서 ‘신한균도예展-신정희선생을 추모하며’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신한균 작가의 부친이자 한국 대표 사기장인 신정희 선생의 타계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두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 전시해 대를 이으며 발전하는 우리 도예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신한균 작가는 “우수한 우리 전통 문화예술을 관광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신세계의 뜻에 크게 공감 했다”며 전시 의도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달항아리를 비롯해, 분청, 동유, 회령유를 이용한 사발, 화병, 물단지, 편상 등 다양한 용도를 담아 현대화된 도예작품 약 70여점을 선보인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도예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신한균 작가는 500년간 잊혀진 조선사발을 재현한 고(故) 신정희 선생의 장남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우리 그릇의 전통을 복원·계승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한균 작가는 1990년 동경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일본 후쿠오카 당진소 전시를 계기로 회령 도자기를 연구해 1997년 함경도 회령유약을 최초로 재현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를 찾는 외국인에게까지 쉽게 접할 수 없는 국내 최고 수준의 도예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를 통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조선 자기와 사발의 맛과 멋을 감상하고,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는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016년 12월 명동점 인근 메사빌딩에 전통 문화 복합 공간 ‘한 수’를 오픈했다.


# 신정희 작가(1930-2007)

신정희 사기장은 경남 사천 출생으로, 19살에 우연히 접한 도자기 조각(사금파리)에 관심을 가지고 전국의 각 지방에 버려진 도자기 조각을 모으고 연구하며 도자기에 대한 살아있는 지식을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부산에서 골동품상을 운영(1964)하면서, 일본국보 26호 이도다완(井戶茶碗)의 존재를 알게 되고, 각고의 노력 끝에 500년 동안 잊혀졌던 조선사발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1969).

그가 재현한 사발은 너무도 완벽해 당시 고미술 감정가들은 물론, 차 사발을 사랑하는 일본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어, 우리의 인간문화재격인 일본명사명류록에 한국인 최초로 등재됐다(1978).

1976년 현재의 통도사 인근 가마터로 이전, 30년 넘는 세월 동안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의 전통도예기법을 전승·발전시켰다.

 

# 신한균 작가(1960~현재)

신정희선생의 장남. 선친의 가업 <신정희요>를 운영하며 한국과 일본 등에서 우리 그릇의 잊혀진 전통을 복원/계승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도예 이론을 체계화하고 저술 활동을 병행하며 한국 문화의 미(美)와 그 속에 담긴 혼(魂)을 전파하고 있다.
1989년 일본미술관의 전시를 관람하다가 발견한 오고려(奧高麗)라는 이름의 도자기를 보게 되면서 함경도 회령지방의 도자기를 수년간 연구한 끝에 1996년 회령지방 도자기를 최초로 재현하는데 성공했고, 그 과정은 일본 전역에 방영됐다. (NHK, 2001)

이외에도, 조선시대 각 지역의 사발을 연구하여 집대성한 <우리사발이야기>(2005), 도자소설 <신의그릇 1,2>(2008), <고려다완>(2009), <로산진 평전>(2015) 등 다양한 저술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책들은 일본에 수출·출판되어 일본의 서점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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