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극장가는 스산하고 오싹한 스릴러·공포 영화가 관객들의 발길을 붙들 전망이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경구 주연의 범죄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과 공포물 '그것'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에 올랐다. 지난 6일 나란히 개봉한 두 영화는 둘 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원신연 감독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전날 14만3457명을 불러모았고, '그것'은 7만5819명을 동원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잭슨의 '만담 액션'이 돋보이는 '킬러의 보디가드'는 4만76명을 추가하며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9만8182명으로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4위에 오르며 장기흥행 중이다. 지금까지 이 영화를 본 관객은 1196만1360명으로 주말에 1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역대 박스오피스 10위에 오른 '왕의 남자'(1230만2831명)의 최종 스코어를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5위를 차지한 '청년경찰'도 누적 관객수를 547만8820명으로 늘렸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에그엔젤 코코밍: 푸르밍과 두든두근 코코밍 세계', 뤼크 베송 감독의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6∼7위에 올랐다. 다큐멘터리 '저수지 게임'과 '공범자들'은 각각 8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소피아 코폴라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스릴러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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