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금융감독원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인 'FSS SPEAKS 2017'을 19일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FSS(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SPEAKS는 금융감독당국의 감독‧검사 방향을 외국계 금융회사와 공유하고 경영성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최(James Choi) 주한 호주 대사,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한 미국 대사대리 등 외교사절과 외국계 금융회사 한국 대표 및 임직원, 국제 신평사 임원 등 총 360여 명이 참석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국내은행의 자본건전성 및 외화 유동성을 고려할 때 한국의 위기대응 능력은 충분하다”며 “외국계 금융회사는 한국의 안정성을 믿고 적극적인 금융교류와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불확실성 시대의 감독방향으로 올해 초 다보스포럼에서 제시한 '소통'과 '책임'이라는 두 가지 기치를 강조했다. 또한 '금융시장 안정',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산업 지속성장 지원'에 대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 원장은 세계 경제 환경을 뷰카(VUCA)로 비유하며 금융시장의 불안이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뷰카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조합한 신조어로 불확실한 미래를 의미한다.
이날 참석한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감독당국과 시장 간의 소통 강화를 높이 평가하면서 금융질서 수립에 필요한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간의 협조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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