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수입 파동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주요 간식인 치킨‧햄버거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이들 식품 원재료로 아직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맘스터치, 롯데리아, KFC 등 전국 어디서나 흔히 보이는 치킨‧햄버거 관련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아직까지 브라질산 닭고기 사용을 중단하지 않고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맘스터치는 순살치킨, 강정, 일부 햄버거 패티 등 제품 등에 여전히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핫플러스통살버거, 할라피뇨통살버거, 케이준 강정, 강정콤보, 순살조청치킨 6개 제품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브라질 업체 BRF 작업장에서 만들어진 닭고기를 재료로 쓰고 있다.
현재 맘스터처는 전국 각지 10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이와함께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인 롯데리아, KFC는 별도의 판매 중단조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리아는 햄버거 등 제품에는 국내산 닭고기만 사용하고 브라질산 닭고기는 순살치킨에만 사용하고 있어 이번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동으로 제품 회수‧중단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KFC도 롯데리아와 마찬가지로 브라질산 닭고기는 치킨불고기버거 패티에만 사용하고 있다며 따로 제품 회수 등 별도의 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유일하게 버거킹만 국내산과 브라질산 닭고기를 혼합해 만든 패티 제품이 들어간 ‘크런치 치킨’ 제품을 판매중단했다.
한편 지난 20일에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퇴출시켰고 지난 21일에는 이마트가 전국 100여개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와 닭강정 등 관련 제품들을 판매 중단하는 등 발빠른 조치를 펼쳐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비교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