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2016년 11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결과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불경기임에도 작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26일 발표한 ‘2016년 11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작년 11월보다 11.7% 늘어난 60.3조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카드승인금액 중 공과금을 뺀 금액은 55.2조원으로 전년 11월 대비 10.2%가 늘어났다.
공과금을 제외한 올해 11월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불경기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 물가상승이 지속돼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45.25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월에는 신용카드‧체크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 모두 작년 11월 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7.47조원으로 11.1% 증가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2.8조원으로 14.1% 증가했다.
또한 11월 신용카드 승인건수는 지난 2015년 11월 보다 14.6% 늘어난 8.18억건,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18.5% 증가한 5.27억건으로 조사됐다.
2016년 11월 전체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4800원으로 지난 2015년 11월에 비해 3.8% 줄었다. 공과금을 뺀 전체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도 작년 11월보다 5.0% 하락한 4만123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11월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9.6% 증가한 46.49조원, 승인건수는 16.1% 상승한 12.58억건이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의 경우 13.56조원으로 19.2%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0.89억건으로 15.7% 늘어났다.
개인카드 평균결제금액은 작년 11월 보다 5.6% 떨어진 3만7198원인 반면, 법인카드 평균결제금액은 15만3036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3.1% 상승했다.
자동차학원의 경우 지난 12월 22일 강화된 운전면허시험 덕에 전체 카드승인금액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1월 자동차학원 업종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작년 동월 대비 67.7% 늘어난 4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22일 강화된 운전면허시험 시행을 앞두고 지난 11월 운전면허 취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홈쇼핑업종은 지난해 11월 대비 두 배 이상 전체 카드승인금액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11월 홈쇼핑업종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1519억원으로 이는 2015년 11월보다 63.3%나 감소한 것이다.
홈쇼핑업종의 급격한 카드승인금액 감소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적 이슈로 인해 뉴스채널 중심으로 시청률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았다.
유통업종의 11월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작년 11월(10%) 보다 더딘 5.8%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백화점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지난해 11월 8.1%에서 올해 11월 1.2%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년 동월 대비 올해 11월 신용카드 승인금액 실적은 인터넷상거래(31.8%↑)가 가장 많이 늘었다. 체크카드는 일반 음식점(11.3%↑)에 대한 승인금액이 증가했다.
개인카드 역시 작년 11월 보다 인터넷상거래(35.8%↑) 승인금액이 대폭 증가했다. 법인카드의 경우에는 공과금서비스(32.4%↑) 승인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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