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책

내년부터 집단대출에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적용…대출 시장 급냉 위기

'중도금 대출'은 적용 대상 아니지만 '고부담대출' 적용시 DTI 규제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앞으로 아파트 집단대출에도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적용돼 사실상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며 1년 이내 거치기간이 끝나면 이자와 원금을 분할 상환해야 한다. 다만 집단대출의 60~70%를 차지하는 중도금대출은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정부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3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가계부채 동향 및 대응방향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집단대출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때 개인의 심사능력과 상관없이 시공사나 보증기관의 보증을 토대로 중도금, 이주비, 잔금을 빌려주는 대출상품이다.


잔금대출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적용은 내년 1월 1일 이후 분양 공고되는 사업장부터 적용되며 그 이전에 잔금대출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2017~2018년 2년간 한시적으로 보금자리론이 공급된다. 이 경우 DTI가 60~80% 정도로 높은 경우에도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다.


9월말 가계신용잔액 1295조8000억원에 10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조5000억원이 늘어나 10월말 현재 가계신용잔액은 1300조원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은행권 가계 대출은 56조7000억원이 증가했는데 이 중 집단대출이 31.5%인 17조9000억원을 차지하고 있어 집단대출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적용됨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이나 DTI가 60%를 넘는 잔금대출은 ‘고부담 대출’로 분류해 1년 이내의 거치기간 이후에는 분할상환을 해야 한다.


중도금 대출은 대출기간이 2년 이내로 길게는 30년에 이르는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기간이 짧고, 시공사가 보증하는 보증부 대출이라는 점에서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고부담 대출에 대해 소득 심사를 까다롭게 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중도금 대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는 별도로 대출심사를 받을 때 대출 신청자의 기존 대출까지 포함해 상환 능력을 따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심사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은행권 대출을 받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