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개량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지엘팜텍(대표이사 왕훈식)이 IBKS제2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SPAC)(이하 IBKS제2호스팩)과 합병하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합병기일은 지난 9월 19일이며, 신주 상장일은 10월 5일이다.
지엘팜텍은 차별화된 시장접근 전략과 의약품 개발능력을 보유한 개량신약 연구개발 전문업체다. 시판 중인 의약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화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82%가 의약품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등 탁월한 연구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50여개 제약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이전 뿐만 아니라 의약품 위탁제조 판매업을 활용하여 의약품 품목허가 확보 및 제약업체와 제휴를 통한 생산/판매 사업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도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액 65억원,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으로,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제약사 중 돋보이는 실적이다.
▲ GLARS 기술을 적용한 6개 Pipeline 보유
지엘팜텍은 리스크와 투자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 구축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제품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6개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Pipeline)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 시현을 기대할 수 있다.
설립 이후 제네릭 40건, 개량신약 4건의 개발 및 기술이전 실적이 있으며, 국내외 17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약물방출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대장에서도 약물흡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특화된 제제기술을 개발 했고, 동사는 이 기술을 GLARS(Geometrically Long Absorption System)이라 명명하였다.
또 기존 의약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하거나 사용범위 확대 등의 차별화 포인트를 적용하는 리노베이션 및 시장니즈를 파악하고 규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여 기존 의약품의 부가가치를 높인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 2019년까지 6개 치료제 개발 완료 예정
지엘팜텍은 올해 하반기 변비 치료제를 시작으로 6개의 새로운 의약품 pipeline을 향후 3년에 걸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는 신경병성통증 치료제의 경우 세계시장이 50억달러, 국내 기준 500억원의 시장규모다. 현재 대원제약, 종근당 등 4개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잠재시장 규모가 큰 해외는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립선 비대증, 암성통증, 변비치료, 골다공증, 폐경기여성 안면홍조 등의 질병에 대한 치료제가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개발 완료될 예정이며, 전체목표시장의 합계는 전세계 기준 95.6억달러, 국내 기준 4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업무협력사 지분율 25.5% … 고객신뢰성 기반 중장기 사업모델 구상
아모레퍼시픽, LG생명과학, 진바이오텍 등 동사의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대기업 및 상장회사로부터 주로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그 결과 이들 업무협력사의 지분은 25.5%에 달하는 등 고객 신뢰성이 주주구성에 녹아 있다.
왕훈식 대표이사는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성’이라고 생각했으며, 설립이래 전 임직원이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현재 협력사의 지분율은 지엘팜텍의 잠재적 성장성과 고객신뢰성을 높게 산 고객사의 투자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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