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아주캐피탈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수익 3,055억원을 올려 누적 당기순이익 341억을 달성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2% 늘어난 수치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양질의 영업자산이 꾸준히 유입된 결과 연체율은 현격히 낮아졌고, 지속적인 지표 개선으로 추가적인 연체율 하락이 예상된다.
2분기 아주캐피탈 취급액 중 세부 사업부문별 비중을 들여다보면 국산신차는 19%로 2015년 월평균 영업 대비 18%p 줄어든 반면, 중고승용 12%, 개인금융 18%, 장기렌터카 5%로 각각 7%p, 7%p, 4%p씩 늘었다.
아주캐피탈은 최근 은행, 카드, 저축은행 등이 그동안 캐피탈 시장영역이었던 자동차금융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에 대해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온 영업혁신 결과라고 밝혔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성장이 기대되는 오토리스∙장기렌터카∙중고차 등으로 영업을 확대해오고 있다”며 “각 사업부문별 영업혁신을 통한 체질개선효과는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FCA코리아, 2015년 포드코리아 수입차 브랜드와 전속금융 계약을 맺으며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오토리스 부문을 강화했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 장기렌터카는 상반기 영업실적이 이미 지난 1년간 취급액을 뛰어넘었다.
중고차 거래대수 증가 및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중고차시장에서의 경쟁력 선점을 위해 아주캐피탈은 중고차금융의 구조적 혁신에 힘써왔다. 프로세스를 새롭게 재정비하고, 영업용 모바일 앱 개발로 서비스 속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프로세스를 간소화한 다이렉트 위주의 영업으로 전환하면서 고객의 편의성을 물론 회사의 수익성도 대폭 향상됐다.
버스, 트럭, 건설기계 등을 취급하는 상용차 부문에서는 중간 채널을 거치지 않고 제휴사 및 소속지입기사와 직거래하는 B2B 영업방식을 활성화함으로써 부실자산 유입을 최소화하고 수수료를 절감해 수익성과 상품경쟁력 향상을 모두 챙기고 있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기존 TFT형태로 운영 중이던 신사업 업무를 올해 초 팀으로 승격시키면서 팩토링, 내구재, Fee-biz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며 “하반기부터는 영업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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