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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할랄시장 개척해 중동과 한국 잇는다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정부가 중동 시장을 잡기 위해 할랄(이슬람 음식 등 문화코셔(유대인 음식 등 문화)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할랄인증기관에서 받은 할랄 인증제품을 수출국에서 또 받지 않도록 교차인증협약도 체결할 방침이다.

 

정부는 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할랄·코셔, 반려동물, 부동산임대업, 스포츠, 가상현실(VR) 등을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해당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약 36,000억원 이상의 투자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할랄과 코셔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대통령 중동순방 이후 할랄 식품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자, 화장품과 콘텐츠로 수출품목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할랄이란 이슬람교도가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제품을, 코셔는 유대인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전세계적으로 할랄시장은 201432,000억 달러 규모에서 202052,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세계 코셔시장도 2012년기준 2,500억달로 규모로 추정된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할랄은 알콜, 코셔는 돼지고기가 허용 안되는 등 비슷한 점이 많아 할랄, 코셔산업을 묶어 신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특히 중동 수출은 현재 400억달러에 불과하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할랄산업 육성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할랄시장에 한국 화장품을 수출하려면 먼저 돼지에서 추출한 콜라겐과 알코올 성분인 글리세린 등을 대체할 성분부터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화장품업체와 연구원, 대학이 참여한 산학연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인니 등 이슬람 국가 현지기업과 국내 화장품 업체가 공동으로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74만명에 달하는 무슬림 관광객을 위해 면세점에 할랄화장품 구입코너도 배치한다.

 

내년부터 태양의후예 등 인기드라마에 현지어 자막을 지원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한류가 형성되지 않은 일부 중동국가에 인기영상물을 무료 배급할 예정이다. 이 차관보는 "콘텐츠는 할랄 인증대상은 아니지만 심의가 강해 술을 마시거나 여성의 과다노출 장면 등은 삭제해야 한다""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듬고, 현지어 자막 번역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기준 70만명을 돌파한 이슬람교도 관광객을 확대하기 위해 테러와 무관한 국가에 대한 비자 발급요건을 완화하고,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동 환자 및 동반가족에 대한 비자발급과 연장 등의 체류여건을 개선한다. 무슬림 관광객들의 여행편의를 위해 할랄식당, 기도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중동권 관광통역안내사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가공식품과 화장품이 할랄, 코셔인증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할릴인증기관인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에서 인증받은 제품은 해당 수출국의 추가 인증을 받지 않도록 교차인정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현재 KMF에서 인증받은 할랄제품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교차인정이 가능하다. 이를 인도네시아, UAE(아랍에미리트) 등으로 확대한다.

 

앞서 정부와 일부 지자체는 할랄 관련 사업을 추진하다가 지역민과 종교계의 반발에 수차례 무너진 바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이 막연하게 갖고 있는 중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한다. 중동과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초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한다. 또 국내 거주하는 15만명의 무슬림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거나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국민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무슬림에게 한국을 알려나가는 홍보도 병행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한류 소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현지 공영방송에 지속적으로 방영한다. 또 오는 10UAE에서 '코리아 페스티벌', 인도네시아에서 '-인니 문화의달 페스티벌'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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