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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소모품비 90% 한 업체에 몰빵…수상해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지난해 과천시가 집행한 '행정장비소모품비' 22689만원 가운데 88%2369천원이 재경OA테크에 집중돼있다고 연합뉴스에서 보도했다.

 

또 이 회사가 이처럼 과천시 본청과 산하 기관의 행정소모품을 납품한 지가 이미 20년이 넘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23일 과천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과천시가 각종 소모품(컬러프린터토너드럼, 폐토너통헤드셋이어폰스피커웹카메라무선마우스모니터 정보보안필름천공기칩)을 구입 또는 임차하는데 모두 226889천원을 지출했으며 이들 물품 대부분을 재경OA테크로부터 구입했다.

 

이 회사는 과천시청 본청 18개과 외에도 과천보건소정보과학도서관상수도사업소환경사업소, 중앙동갈현동별양동부림동과천동문원동 등 6개 동사무소 및 의회사무국 등 과천시 및 의회와 관련된 모든 부서에 각종 행정소모품을 납품했다.

 

특히 18개 부서 가운데 주민생활지원실안전총괄담당관실도시사업단도시정비과건설과건축과민원봉사과사회복지과교육청소년과환경위생과산업경제과세무과 등 12개 부서가 오로지 재경OA테크 제품만을 구매했다.

 

교통과도 지난해 지출한 행정소모품비 중 99.4%, 정보통신과는 91%, 총무과는 83%, 문화체육과는 74%를 재경OA테크의 제품을 구입하는데 썼다.

 

정보과학도서관(989만원), 환경사업소(605만원), 중앙동사무소(690만원), 문원동사무소(818만원) 등이 모든 행정소모품을 재경OA테크에서만 구매했고, 상수도사업소는 1398만원 가운데 95.4%1333만원, 별양동사무소는 670만원 중 77.3%519만원, 부림동사무소는 1187만원 중 93.6%1110만원을 재경OA테크 제품을 구입하는데 지출했다.

 

또 총무과와 사회복지과, 교통과, 정보통신과, 주민생활지원실 및 의회사무과가 지난해 재경OA테크에 지불한 칼라복합기 1년 임차료가 조달단가(구매가) 447만원의 76.8%343만원에 달했다. 이는 13개월가량 임대비 수준으로 구매도 충분히 가능한 기기를 매달 고가의 임차료를 지불하고 빌려 쓰고 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과천시 본청 및 산하기관 거의 모든 조직이 한 업체 물품만을 사용하는데 대해 부서장들은 한결같이 서비스가 좋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행정감사에서 시의 행정소모품비 문제를 집중 질의했던 제갈임주 시의원은 "재경OA테크가 과천시에 행정소모품을 공급한지가 20년이 넘는다는 말을 들었고, 이 업체와 시의 유착과 관련해 이런저런 소문도 떠돌고 있다""이 회사가 시 행정소모품을 독점한 것은 지난해 한 해만의 일이 아닐텐데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왜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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