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16.9℃
  • 구름조금강릉 14.9℃
  • 맑음서울 17.1℃
  • 구름조금대전 15.6℃
  • 흐림대구 14.5℃
  • 구름많음울산 14.0℃
  • 구름많음광주 16.0℃
  • 구름조금부산 16.9℃
  • 구름조금고창 16.7℃
  • 흐림제주 15.1℃
  • 맑음강화 16.6℃
  • 구름조금보은 15.1℃
  • 맑음금산 16.2℃
  • 구름많음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14.1℃
  • 구름많음거제 17.1℃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저축은행권 '고금리 구조조정'…중앙회, 예탁금 10조원 적립

8월 총수신 116조…지난해 말보다 4.2조원 감소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저축은행업계도 지난해 4분기 수신금리 인상 경쟁으로 유치했던 예·적금의 만기가 돌아오자 예탁금을 준비하는 등 혹시 모를 수신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유치한 고금리 상품의 만기를 앞두고 이를 저금리 상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예탁금 10조원가량을 적립해둔 것으로 파악됐다.

 

예탁금은 중앙회가 개별 저축은행으로부터 넘겨받아 운용되는 자금으로 저축은행은 중앙회에 예탁한 금액을 필요한 때 자유롭게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금리 인상기에 판매한 예금의 만기가 이번 주부터 도래하면서 올해 말 수신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 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한 저축은행업계는 은행권보다 0.8∼1%포인트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을 유치하는데 최근 은행들과 예금금리차가 0.3∼0.4%포인트 정도로 좁혀져 은행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해 유치 경쟁을 벌였던 고금리 수신상품의 만기가 다가오자 수신금리 인상을 벌이고 있어 최근 은행권 예금은 연 4%대 금리가 대세가 된 상황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상호저축은행 수신(말잔)은 115조9천95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120조2천384억원)보다 4조2천425억원(3.53%)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여신(말잔)도 115조283억원에서 108조8천647억원으로 6조1천636억원(5.36%) 감소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과 여신 잔액이 동시에 감소했을 경우 이자비용과 대출취급금액이 같이 줄어 전체적인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업권에서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고금리 시기보다 예금금리를 낮추고 자체보유금 등으로 유동성을 확충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12개월 만기 예금 상품 평균 금리는 4.14%로 지난해 금리 인상기 당시 금리(5∼6%)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상황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이 작년에 비해 수신 금리를 올리지 않는 이유는 수익성 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라며 "만기 도래를 대비해 개별 저축은행이 자체보유금을 쌓아뒀고, 자체보유금이 모자랄 경우 중앙회에서 예탁금을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예탁금을 신청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 경쟁으로 이자 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이 감소한 만큼 당분간 이전과 같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금융시장 현안 점검 소통회의에서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를 내년 7월로 미뤄 규제 준수를 위한 수신 경쟁 심화를 방지하는 등 금융권 자금이동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