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칼럼] 입냄새인가, 코냄새인가, 콧속의 희고 노란 알갱이와 편도결석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비염이 있다면 입냄새가 날까, 코냄새가 날까. 입과 코는 후방부에서 연결돼 있다. 좌우의 들숨이 만나는 비인강(鼻咽腔)이다. 이곳에서는 세균 등의 이물질이 부착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인강을 통해 입안과 코안의 냄새는 서로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코의 질환으로 인한 염증이 있다면 콧속 냄새는 물론 입냄새를 풍길 가능성이 있다.

 

한의원을 찾은 사람 중에는 콧속 냄새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잖다. 또 코를 강하게 풀거나 코를 들이마셔 뱉으면 희거나 노란 알갱이가 나옴을 말하기도 한다. 노란 알갱이는 냄새가 역겹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으면 한쪽 코나 양쪽 코가 막히기 쉽다. 막힌 코는 가끔 뻥 뚫린다. 이때 콧속의 냄새를 의식하게 된다. 코가 건조하면 더 쉽게 냄새를 맡게 된다.

 

콧냄새나 입냄새 상당수는 콧물과 연관 있다. 코에 비염 등의 염증이 있으면 콧물이 정상을 넘는 범위로 생성된다. 넘치는 콧물은 목 뒤로 넘어간다. 콧물은 각종 바이러스의 먹이가 된다. 콧물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이 편도나 편도선의 작은 구멍에 끼면 세균 증식작용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작은 알갱이로 뭉쳐진 게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편도결석이다. 건조성 비염은 편도결석 동반확률이 높다.

 

그런데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으면 목안 뿐만 아니라 콧속에서도 결석 같은 농축된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재채기나 양치질 때 편도결석이 튀어나오는 것과 비슷하게 코를 풀 때 희거나 노란 알갱이가 묻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비강에서 콧물과 먼지 등이 세균과 함께 뭉쳐진 물질이다. 또는 염증반응 탓에 코안 염증 부위에서 생성된 물질도 있다.

 

평소 코딱지가 자주 끼고, 염증성과 연관 있는 점액성 분비액이 많으면 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 부비동염과 같은 코의 질환이 가능성이 높다. 콧속 질환으로 인한 코냄새는 대개 비릿하면서 역겹다.

 

또 염증 자체의 냄새도 있다. 비염과 축농증의 염증이 계속되면 노란 알갱이가 만들어질 수 있다. 흰 물질은 알러지성 비염의 결과물이다. 비염이나 축녹증이 있으면 목이물감 빈도도 높아진다. 잠을 잘 때 막힌 코 탓에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이 경우 코 한쪽이 붓고, 목이 불편하게 된다.

 

비염 등의 코질환으로 코에서 알갱이가 만들어지거나 콧냄새 입냄새가 나면 원인 파악을 먼저 해야 한다. 정확한 질환명과 원인을 밝히면 오래된 증상도 치료가 가능하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비염  한의원  냄새  축농증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