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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자장사 덕 톡톡”…금융지주, 증권사 실적 악화에도 ‘12조’ 거뜬

6일 금감원 상반기 금융지주 경영실적 발표
은행이 순이익 견인…증권사는 증시 급락에 35.2% 급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금리 상승기 이자 수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증권 계열사들이 업황 악화로 수익이 크게 감소하며 고전을 면치 못 한 점을 감안하면, 금융지주 수익이 ‘이자 장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2022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개 금융지주사의 당기순이익은 12조4001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961억원) 대비 7.9%(904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이 9652억원(13.9%), 보험이 3592억원(30.3%), 여신전문금융사가 3032억원(15.6%)씩 순이익이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대출과 여전사 카드론 등 이자수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보험사의 경우 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이 떨어지며 생명보험사 이익은 줄었으나 손해보험사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전체적으로 큰 폭 상승했다.

 

반면 금융투자 부문 순이익은 1조325억원(35.2%)나 줄었다. 증시 급락의 여파로 수수료 수익이 급감한 것이 치명적었다.

 

금융지주 총자산 대비 권열별 자회사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5%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금융투자 10.2%, 보험 7.7%, 여신전문금융사 6.6%가 뒤를 이었다.

 

건전성 지표들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은행지주의 총자본과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31%, 14.04%, 12.40%였다. 각각 전년말 대비 0.28%p, 0.22%p, 0.33%p 하락했지만 모두 규제비율은 상회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전년말(27.91%) 대비 0.29%p 하락한 27.62%를 기록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4.0%로 전년말(116.4%) 대비 2.4%p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대손준비금 차감 후 자기자본 대비 자회사에 대한 출자총액을 의미한다. 이 비율이 100%를 넘는다는 건 지주회사가 외부차입을 끌어와 자회사에 출자했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반기 중 금융지주회사의 자산 및 순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산건전성 등 경영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다”며 “다만 금융투자 부문의 이익 규모가 축소되는 등 최근 대내외 금융 시장 불확실성 증가 등의 영향이 나타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지주 주요 사업 부문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특히 취약 차주 여신 및 부동산 익스포져 등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 흡수력 제고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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