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2.1℃
  • 맑음강릉 17.8℃
  • 맑음서울 23.5℃
  • 맑음대전 24.7℃
  • 맑음대구 29.3℃
  • 맑음울산 21.8℃
  • 맑음광주 24.1℃
  • 맑음부산 20.3℃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4℃
  • 구름조금강화 19.4℃
  • 맑음보은 24.9℃
  • 맑음금산 23.4℃
  • 맑음강진군 24.4℃
  • 맑음경주시 22.6℃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증권

올 들어 코스피 업종 수익률 1위는 '금리인상 수혜' 보험주

연초 이후 보험지수 12% 상승…롯데손보·현대해상 40%대 급등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 종목 중 가장 두드러진 수익을 낸 주식은 금리 인상기의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4월 15일까지 보험주 12개를 편입한 코스피 보험 지수는 12.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업종 지수 중 수익률 1위다. 원자재 가격 강세 수혜를 본 철강금속(10.14%)이나 전통적 경기 방어 업종인 통신(6.76%) 등을 앞질렀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9.46% 하락한 점에 비춰 보험 업종의 강세가 돋보이는데, 이 기간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15.63% 내렸다. 코스피 보험 지수 편입 종목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보, 현대해상, 한화생명, 코리안리,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롯데손보, 한화손보, 흥국화재 등이다.

종목별 주가 흐름을 보면 롯데손해보험(41.36%)과 현대해상(40.09%)은 올해 들어서만 상승률이 40%를 넘었다. 또 메리츠화재(38.45%), 한화손해보험(33.96%), DB손해보험(27.59%), 흥국화재(18.19%) 등 손해보험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중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이달 들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실손 보험 제도 개선 추진, 백내장 수술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 코로나19와 고유가로 인한 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 등이 호재였다.

삼성생명(0.94%), 한화생명(5.62%), 동양생명(4.24%), 미래에셋생명(0.25%) 등 생명보험 업종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아도 하락장에는 선방한 편이다. 생명보험의 경우 주식시장 하락으로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 관련 손익이 악화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에 속도를 내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연초 이후 시장 금리도 덩달아 뛰었다. 보험사는 금리가 오르면 자산보다 부채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해 부채 부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구조적으로 자산보다 부채 잔존 만기가 긴 보험사는 금리가 상승할수록 자본, 즉 기업가치가 증가한다"면서 "내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는 부채를 시가평가 하므로 금리 변동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를 재무제표 및 감독 기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금리 상승이 보험사에 호재만은 아니다. 금리가 올라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된 채권 평가이익이 줄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하기 때문.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작년 말 보험사의 RBC 비율은 평균 246.2%로 전 분기 말보다 8.3%포인트 낮아졌으며, 작년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은 "금리 상승 시 자산의 채권 가치만큼 회계적 자본이 감소하고 RBC 비율이 하락한다"며 "대부분 보험사는 채권 계정에 따라 금리 10bp(1bp=0.01%포인트)당 RBC 비율이 1∼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다만 "회계제도 변화에 따른 감독기준 변화로 RBC는 올해까지만 적용된다"며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RBC 비율 하락은 감수해도 무방하다"고 진단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