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의 과학향기] 10년 후엔 초음속 여객기 시대?!
최근 아시안게임과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오가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던 손흥민 선수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출전 시간도 많았을 뿐더러 잉글랜드, 한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여러 나라를 이동하며 오랜 시간 장거리 비행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세 달간 손 선수가 비행기로 이동한 거리는 약 7만6765km라고 한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처럼 오랜 시간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전 세계 항공기업들이 앞다투어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초음속 여객기를 탄다면 11~12시간이 걸리는 인천~런던 구간을 불과 3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일반 여객기보다 두 배 빠른 속도 미국의 벤처기업 ‘붐 테크놀로지’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초음속 여객기 ‘XB-1’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항공이 1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20대 선주문을 하며 화제를 모은 기업이다. 미국의 또 다른 스타트업인 에어리언 슈퍼소닉도 ‘AS-2’라는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 중이다. 2026년까지 12명의 승객을 태우고 마하 1.4의 속도로 비행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일반 여객기의 속도는 시속 700~800km다. 초음속 여객
- 오혜진 동아사이언스 기자
- 2018-09-24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