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왼쪽과 오른쪽
100세 시대라 해서 노후준비에 관심이 많지만, 노후준비도 적절한 기준을 삼아야 발전할 수 있다. 기준이 바뀌면 상황도 바뀐다. 즉 좋은 것이 나쁜 것이 되기도 하고, 나쁜 것이 좋은 것이 되기도 한다. 나에게 왼쪽과 오른쪽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반대가 된다. 나의 오른편은 상대방에게는 왼편이 되고, 내 왼편은 그에게 오른편이 된다. 기준이 바뀌면 상황도 바뀐다. 심지어 좋은 것이 나쁜 것이 되기도 하고, 나쁜 것이 좋은 것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을 평가할 때 친구나 동료, 형제자매 등 주변의 사람들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곤 한다. 취업을 준비 하는 입장에서 주변의 친구들이 하나 둘 취업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상대적으로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지고,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입사동기를 보고는 ‘나는 왜 안 되지!’ 하며 낙담하기도 한다. 주변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게 하고, 때때로 동기부여와 변화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가뜩이나 힘들고 지쳐있는데, 주변의 잘 나가는 친구나 동료를 볼 때면 자신의 모습은 더욱 초라해지고 스스로 자포자기에 이르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 서동필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2017-04-14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