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FA를 신청한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의 계약금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년간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오지환이 첫 FA를 신청했다.
LG 트윈스의 차명석 단장은 오지환 측과 한 차례 대화를 나눴고, 잔류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명석 LG 단장은 "올해 내부 FA는 모두 잡을 예정이다. 이달 안에 협상을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단 잔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오지환이지만 적정 계약금 산정으로 빠른 계약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줄어든 실책으로 수비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타격적인 부분이 아쉽다며 오지환이 '대박 FA'의 계약을 맺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지환의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실책은 지난 시즌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나 주요 타격 지표인 홈런, 출루율, 장타율이 크게 감소했다.
2016 시즌 2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오지환은 2017 시즌 8개, 2018 시즌 11개, 2019 시즌 9개로 홈런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줄어든 홈런은 장타율 감소로 이어졌고 2016 시즌 0.494였던 장타율이 2017년 0.407, 2018년 0.396, 2019년 0.378로 하락세이다.
게다가 출루율도 2016 시즌 0.387에서 2017 시즌 0.362, 2018 시즌 0.354, 2019 시즌 0.339로 계속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실책이 줄어들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 오지환이지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타격으로 인해 그가 과연 얼마의 FA 금액을 받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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