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7℃
  • 흐림강릉 14.6℃
  • 박무서울 18.3℃
  • 구름조금대전 20.0℃
  • 맑음대구 18.7℃
  • 구름조금울산 16.2℃
  • 맑음광주 20.7℃
  • 구름많음부산 18.0℃
  • 맑음고창 ℃
  • 구름많음제주 20.5℃
  • 구름많음강화 14.6℃
  • 맑음보은 17.9℃
  • 맑음금산 18.5℃
  • 구름조금강진군 21.6℃
  • 구름조금경주시 15.9℃
  • 구름조금거제 18.8℃
기상청 제공

문화

[詩가 있는 아침]놓지 못한 미련

 

놓지 못한 미련 / 박희홍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듯

삼백예순다섯 고갯길

 

로또라도 될 것 같던

첫 고갯길 무지개 꿈

눈에 선하건만

 

넘을 적마다

이제나저제나 이루어지려나

노심초사하다 문드러진 가슴

 

쉬지 못하고

벌떡벌떡 넘고 넘었더니

그새 끄트마리 낭떠러지

 

잘 먹고 잘 놀기라도 할 것을

후회한들 집 나간 년이

면목 없어 돌아올 일 없으니

용꿈 이룰 새 년을 반길 수밖에

 

[시인] 박희홍

대한문학세계(2016.09)로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광주전남지회 정회원

<저서>
시집 "쫓기는 여우가 뒤를 돌아보는 이유"

<공저>
비포장길(2017.06)
현대시를 대표하는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2017.12, 2018.12)
세월을 잉태하여 2집(2019.03)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희망을 품고 꿈을 꾸며 새로운 것에 도전도 해 본다.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하지만, 생각대로 잘 되는 것만은 아니다.

로또 복권을 살 때 복권이 당첨될 때의 희망을 안고 산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결과 발표를 기다린다. 그러다 당첨되지 않으면 허망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또다시 복권을 사면서 매번 긴장하는 마음으로 내 번호가 당첨되는지 확인하고 또 기다린다. 정말 대박 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인생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리의 삶이 계획한 데로 일이 잘 풀리면 그 무엇을 바라겠는가?

젊었을 때는 과감하게 도전도 해 보고 꿈도 꿔 보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용기는 없어지고 작아지면서 자꾸 움츠러드는 것을 볼 때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세월이 지나면서 속상하지만 포기할 것은 포기하게 되고, 받아들이고 인정할 것은 또 그리해야 함을 안다. 그러면서 또 새해가 되고 새달이 되면 지나간 것에 미련을 두기도 하고 새로운 날에 대해 희망을 안고 그 미련을 놓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인 것 같다.

 

[낭송가] 박영애

(현)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시인, 시낭송가, MC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