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서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오랜 시간 풀리지 않고 있던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을 파헤쳤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은 제보자의 설명과 일치하는 남성 김 씨와의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해당 남성으로부터 수상한 점이 수차례 포착됐다.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전해받지 못한 김 씨가 묻기도 전에 "사건 당시 눈이 다쳤다"는 알리바이부터 대기 시작한 것.
게다가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 씨는 목이 타는지 물을 연거푸 마시기도 했다.
또한 김 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다섯번째 만남 당시, 갑작스럽게 영동 여고생 살인 사건에 대해 "내가 강간 안 했다"고 발언해 보는 이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본 사건에 대해 '성범죄'라는 설명을 전하지 않았던 '그것이 알고 싶다' 측, 이에 의아함을 품은 제작진이 "어떻게 성범죄인 것을 알았느냐"고 묻자 김 씨는 당황하며 "사진 속 여고생의 모습을 보면 누구든 성범죄라 생각할 것"이라고 답변,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였다.
그를 보며 의심이 불거진 제작진 측이 "성범죄가 아니었다"고 대응, 그러자 김 씨는 "아, 그렇냐"며 당황하다 입술을 파르르 떨기 시작했다. 급기야 그는 제작진에게 "담배를 피워도 되냐"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 씨가 말한 사건 현장 사진에는 교복을 단정히 착용한 채 숨을 거둔 여고생의 시신만이 존재할 뿐, 성범죄로 의심할 만한 모습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고생 살인사건을 전담했던 영동 경찰서 한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파헤치는 '그것이 알고 싶다' 팀에 "이미 다 잊은 사건 왜 들쑤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유족들이 사건을 잊지 못하는데 누가 잊었다고 하느냐"며 무책임한 경찰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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