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북미정상회담과 전당대회 일정이 겹치게 된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 일정을 재조정할 전망이다.
6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내일(7일) 회의를 열어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날짜를 앞당기거나 미루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일정 변경은 ‘컨벤션 효과’ 극대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컨벤션 효과는 전당대회나 경선행사 등 정치 이벤트 이후 특정 후보나 정당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뜻한다.
자유한국당이 예정대로 27일에 실시할 경우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과 일정이 겹쳐 주목도가 떨어지게 되고 컨벤션효과 역시 기대에 못미칠 우려가 있다.
때문에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정 구속과 손혜원 의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여당의 악재에 함께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일정을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전당대회 장소를 결정했다는 점과 각 주자 간 이해득실이 달라 일정 변경이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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