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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극리뷰] ‘사건발생 일구팔공’, ‘달빛이 걷는 그 길에’

(조세금융신문=박시영 객원기자) 개인을 중요시하는 사회 풍조가 가속화 되어가는 가운데, ‘같이’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선사하는 연극이 있어 소개한다.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재공연되는 ‘사건발생 일구팔공’과 ‘달빛이 걷는 그 길에’는 극의 결은 다르나 소중한 사람들 속 우리 모습을 그리고 있다.

 

환상과 현실을 오가며 풀어지는 ‘사건발생 일구팔공’은 홀로 자식 셋을 키운 정자와 아들 춘구, 딸 순희, 선희 그리고 선희의 약혼자 지환이라는 인물들의 얽힌 사연과 상처를 드러낸다. 그들의 일상은 가슴을 울리는 공감의 힘을 불러 일으키고, 고된 상황에서 피어난 가족의 애틋한 마음은 희망을 품어낸다.

 

죽은 순래와 지윤의 등장, 혼령과 저승사자의 그림자는 무대 둘레길을 통해 삶과 죽음의 맞닿음에 대한 표현으로 다가오며, 북을 치는 장면에 인상적인 이미지와 소리를 담아 새롭다. 박지선PD는 “더 강렬한 음향효과와 한국적인 색채를 위해 북소리를 첨가하였다.”고 말했다.

 

‘함께 나아가는 삶’을 향한 의지를 전하는 연극 ‘사건발생 일구팔공’은 2월 10일까지 후암스테이지 1관 무대에 오른다. 공연시간은 월-금 8시, 토 3시, 7시, 일 3시 2월 4일, 6일 3,7시며 2월 5일(설날)은 공연이 없다.

 

‘사건발생 일구팔공’이 뜨겁다면 ‘달빛이 걷는 그 길에’는 은은하고 따듯하다. 파도 소리 위에 펼쳐지는 두 부부의 모습은 ‘나’를 되돌아보며 ‘우리’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도록 관객에게 살며시 말을 건다.

 

울릉도로 신혼여행을 온 민수, 지현이 이달과 한별 부부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서로 이야기 나누는 동안 관객들은 ‘행복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이끌리고, 4명의 캐릭터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며 ‘같이’의 귀중함을 마주하게 된다. 다투었지만 이내 질투하고 은연히 상대를 위하는 새내기 부부와, 고향에서 정답게 의지하며 지내는 달과 별. 화해하고 보듬어주면서 같은 꿈을 꾸는 그들의 시간에서 따스함이 전해진다.

 

서로의 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이기에 배우들의 에너지와 앙상블을 보는 재미가 있으며, 지난 공연보다 담백하고 유쾌하게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달빛이 걷는 그 길에’는 극단 X.Y.Z의 마지막 연극으로 1월 27일까지 대학로 노을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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