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맑음동두천 22.2℃
  • 구름많음강릉 25.4℃
  • 맑음서울 23.3℃
  • 구름조금대전 24.6℃
  • 맑음대구 26.3℃
  • 구름조금울산 22.8℃
  • 맑음광주 22.9℃
  • 구름많음부산 21.0℃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5℃
  • 맑음강화 18.9℃
  • 맑음보은 23.4℃
  • 맑음금산 24.0℃
  • 구름조금강진군 21.9℃
  • 맑음경주시 25.1℃
  • 구름조금거제 20.0℃
기상청 제공

사회

사진 전송 한번에 통신매체이용음란죄, 음란물유포죄 처벌 가능

 

(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스마트폰의 발달로 이제는 메신저로 사진이나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전송하는 건 일도 아니다. 편리함이 있다면 이에 따른 부작용도 생기는 건 당연하다.

 

많은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간과하고 있어 자칫하면 성폭력 특례법을 위반하는 혐의를 받게 될 수도 있다. 과연 어떤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성범죄를 저지르게 될까?

 

우리가 사용하는 메신저에는 일대일 개별 채팅도 가능하고 여럿이 함께 채팅할 수 있는 단체 채팅도 가능한데 이러한 채팅방에 장난으로 혹은 아무 생각 없이 야한 사진이나 영상 등을 올리는 것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되는 것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에 따르면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

 

음란물유포죄와는 달리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여러 사람이 보지 않아도 성립되며, 상대방에게 도달이 쉽다는 점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IBS법률사무소 유정훈 성범죄전문변호사는 “최근 남성 7급 공무원이 동료 여성 공무원의 사진을 합성해 자신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으로 올렸는데, 이를 본 여성이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한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는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보냈지만 결국 남성은 공무원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위 경우에는 혐의없음으로 판결이 났지만 다른 사례도 있다. 식당을 동업하던 여성에게 한 링크를 보낸 남성이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기소되었다. 해당 링크에는 여성의 나체 사진이 있었다. 이에 재판부는 링크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그림 등에 바로 접할 수 있는 상태가 조성됐다면, 그런 행위는 전체로 보아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구성요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음란 사진이 저장된 주소만 보낸 것도 통신매체이용음란죄에 해당하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명예훼손처럼 공연성이 성립돼야 혐의가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받을 수 있는 사진이나 영상 혹은 글을 보냈다면 통신매체이용음란죄에 성립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요즘 익명 채팅, 랜던채팅 등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어플에서도 음란채팅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유정훈 성범죄변호사는 “성범죄가 아닐 거라는 당연한 생각으로 통신매체이용음란죄 혐의를 받아 당황하거나 겁을 먹는 경우도 많은데 혐의에 대한 대처 방안을 준비하여 성범죄처벌에 대응해야 한다.”라며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