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청와대가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청원에 답변을 내놓는다.
조국 민정수석은 오는 6일 오전 11시 50분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출소 반대 청원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8살 초등학생을 납치해 강간 상해했다.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그는 오는 2020년 12월 출소한다.
그러나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피해자는 지난달 치러진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응시했으며, 2018년 대학 진학 예정이다.
성폭행범인 조씨에 대해 앞서 한 매체는 그와 함께 복역하다 출소한 수용자의 말을 인용해 3.3m²(약 1평) 조금 넘는 독방에서 틈날 때마다 성경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조씨는 자신에 대한 청원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올 초 동료 수용자에게 "언론에 크게 주목을 받은 사건이어서 다른 수용자들이 나를 따가운 시선으로 쳐다본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조씨는 충동 조절이 거의 안 되는 사람이고 범죄 행위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조두순은 피해자의 실명과 주소까지 아는데 정작 피해 아동은 가해자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불안에 떨고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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