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故 김주혁의 사고 차량에서 블랙박스가 발견됐지만 의문의 '9초'를 풀진 못했다.
배우 김주혁이 지난달,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진 가운데 사고 원인을 밝혀 줄 블랙박스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도로 위에 갑작스레 정지한 김주혁의 차량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대기 중인 옆 차량을 한 차례 들이받고 곧장 질주해 인도 너머의 아파트 외관과 충돌하며 전복됐다.
정지된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한 지 불과 9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차량이 이런 식으로 돌진하는 건 당연히 비정상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피부과에서 처방한 약이 김주혁의 신체에 이상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 부검 결과 사고를 유발할 만한 약을 복용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중들은 남은 가능성인 '차량 급발진'을 주목하고 있지만 이를 확인하려면 정밀 차량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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