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재미사업가 김경준의 BBK 사건 의혹이 파헤쳐졌다.
3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사건이 관여돼 있다는 의혹에 대한 집중 취재가 진행됐다.
당시 김경준은 대선을 한달 앞둔 2007년 11월 국내로 송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경준의 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글로 된 계약서는 이명박 후보가 BBK를 소유한 것을 증명하는 계약서"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실소유주라는 증거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도장을 도용한 허위문서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국내 송환 20일 만에 김경준이 진술을 번복하고 단독 범행임을 자백한다. 그로인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가조작 혐의는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수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김경준 측은 검찰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해 BBK 사건에 재차 불을 지핀다.
실제로 유원일 전 국회의원이 이날 방송에서 "(김경준이) 누나하고 아내를 소환하겠다, 강제 구인하겠다, 그런 협박을 하니까 정권의 힘에 저항할 수 없어서 거짓으로 자백을 했다더라. 많은 사람에게 실망감을 준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더라"라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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