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영화 '공범자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공범자들'이 오는 17일 개봉하는 가운데 최승호 감독의 험난한 취재 과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감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재 과정을 전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발뺌도 아주 부드럽다. 겉모습만 보면 실제로 아무 짓을 한 적 없는 사람처럼 착각할 지경"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그가 어떤 행사에 참여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일주일 간 잠복 촬영을 위해 사전 답사차 방문한 대통령 사무실 주변에서 운명처럼 만나게 됐다"며 "수행원들과 함께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조감독의 핸드폰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찍기 위해 다가가는 순간 경호원이 핸드폰을 낚아챘다"고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마 경호원들은 그것으로 촬영을 막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시간 건너편 빌딩의 2대의 카메라가 우리를 찍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공범자들'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왔는지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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