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용균 제19대 중부지방국세청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정식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김 중부청장은 취임식을 통해 “중부청은 넓은 지역의 다양하고 많은 세원,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적 자원으로 세정을 집행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다”라면서 “국민의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기본과 원칙에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 중부청장은 맹자 진심편의 ‘유수지위물야 불영과불행(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을 인용해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라면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여러분과 함께라면, 능히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기존 안내자료의 다양화·상세화, 납세자에게 필요한 지원항목 지속 발굴, 신고환경 개선, 영세 납세층의 신고창구 대기시간 축소, 신고도움 서비스 안내강화 등을 통해 재정조달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중부청장은 세무조사 우선순위를 역외탈세, 대기업·대재산가의 변칙적 탈세, 유통과정 문란업종 등에 두겠다고 하는 한편, 고액체납에 대해선 발생 초기부터 철저한 분석을, 소액체납엔 효율적 관리방안을 강구하자고 당부했다. 정당한 과세 유지를 위해 불복대응 역량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해 세무조사, 사후검증 시 법절차의 엄격한 준수가 필요하며, 행정편의적 과세행태를 제거하도록 사후책임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청렴은 공적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사적 영역에서까지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끝으로 능력과 평판에 따라 인사를 공정하게 운영하는 한편, 지방청과 33개 세무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공감대를 쌓을 수 있도록 소통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