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봉래 국세청 차장이 3일 오전 10시 세종시 국세청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멀리서 가만히 바라보면서 ‘국민을 위한 국세청’을 응원하겠다”며 “바람 불고 눈비 내려도 우리 국세청, 우리 국세가족은 더 신뢰받고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김 차장은 “여러분이 주신 꽃신 신고 왔던 길을 찾아서 이제 다시 돌아간다”며 “받은 것은 넘치는데 드릴 것은 작은 마음 뿐이라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 한바탕 꿈에서 깨어나면 그냥 국세청이 보고 싶을 것이다. 그냥 국세가족이 그리울 것이다”라며 “그렇더라도 꽤 멀리 왔기에, 또 오래 머물렀기에 자랑스러운 추억다발 안고 떠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차장은 7급 공채 출신으로 1979년 공직에 입문했다. 지난 2014년 8월 27일 인사에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고위공 나급)에서 국세청 차장(고위공 가급)으로 승진했다. 비고시 출신으로선 27년만의 가급 승진이다.
김 차장은 경남 진주출신으로 국세청 세원정보과장·운영지원과장, 서울청 세원분석국장·조사1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원만하고 성격과 치밀한 일자리로 임환수 전 국세청장을 도와 세수 200조원 시대를 여는 데 일조했다. 임 전 청장도 천여일이 넘는 임기 내내 김 차장을 곁에 두고 신임했다.
<프로필>
▲59년 2월 ▲경남 진주 ▲배정고 ▲방통대 ▲고대 경영학 석사 ▲7급공채 ▲부산진세무서 법인세과 ▲국세청 국세조세담당관실 ▲동울산서 법인 ▲도봉서 소득 2과장 ▲국세청 조사3과 5계장 ▲국세청 전산조사 1계장 ▲국세청 인사 1계장 ▲제주세무서장 ▲서울청 조사1국2과장 ▲국세청 통계기획팀장 ▲국세청 법규과장(09.7.28) ▲국세청 조사국 세원정보과장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2012.7.17 고위공 승진) ▲서울청 세원분석국장(2013.04.12) ▲서울청 조사1국장(14.08.28) ▲국세청 차장(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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