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최근 AED전문업체 라디안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청소년기에 꿈꾸어 왔던 선생님의 꿈을 가장 중요한 고 3시기에 몸이 아파 통원 치료하느라 충분히 공부하지 못해 원하던 교대에 낙방하고 인하공전 항공운항과에 진학했다”고 했다.
이어 “승무원이 되어 비행을 하다가 자신의 어린시절 꿈을 향해 도전하여 승무원 최초로 박사학위 1호를 따냈다”며 “승무원의 직업의 시간적 한계, 직업적 한계, 육체적 한계를 이겨내고 학위과정부터 시작하여 8년간 인내와 끈기로 여승무원 1호 박사가 됐다”고 했다.
그녀는 승무원시절 많은 어려운 승객들을 만났다고 전한다. 기내식에 불만을 품고 음식을 기내 통로에 던지는 승객, 티케팅 할 때 자기 옆자리를 비워준다고 했는데 왜 흑인을 옆에 앉혔냐고 내리겠다는 승객, 허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불 꺼진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 몰래 들어와 자는 척하며 안 일어나는 승객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양말을 벗고 앞좌석으로 발을 뻗는 승객, 좁은 좌석을 불평하며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며 혼내는 승객, 본인은 술을 더 마셔야겠다고 내놓으라고 고성방가 하는 승객 등등 이런 손님들을 만나면 정신적인 고통을 겪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쉽게 잊혀지지 않고 오랫동안 상처를 받는다고 말했다.
감정 노동은 속으로는 자신의 기분을 다스리며 겉으로는 미소와 친절로 무장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를 느껴 심지어 사직까지 하는 승무원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서비스인은 또한 자기 자신을 잘 관리해야하는 진정한 프로정신과 봉사정신, 긍정적 마인드가 있어야만 하기에 자신에게 맞는 여러 방법으로 스트레스 관리와 감정조절을 잘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감정노동자 여러분 힘내세요!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많은 감정노동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따뜻함과 배려와 더불어 사는 삶을 기대하며 긍정적인 마인드와 희망을 보도록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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