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청와대가 국가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60)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 2차장에 김기정(61) 연세대 행정대학원 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 1차장은 육사를 나온 예비역 장성이며, 김 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정책평가위원, 청와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이 1차장은 57년생 전남 나주 출신으로 육사 38기로 군생활을 시작했다. 국방부 북한정책·현안안보TF팀장과 북한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참여정부에서 6자회담 국방부 대표, 국방부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국방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등을 지낸 정통한 북한안보 전문가다.
김 2차장은 56년생 경남 통영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미국 코네티컷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참여정부 시기 통일정책, 외교정책, 대통령자문 등 주요 외교현안을 다룬 바 있으며,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연구위원장을 맡으며 공약의 일익을 담당한 바 있다. 김 2차장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이기도 하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직하며, 산하에 안보전략·국방개혁·평화군비통제 3개 비서관을 두고 있다.
2차장은 외교정책·통일정책·정보융합·사이버안보 4개 비서관을 두며, 실질적으로 지난 정부의 외교안보수석비서관 기능을 맡게 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국가안보실장에 임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