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을 위해 처음으로 대중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단 3시간 만에 종료된 재판에서 법원은 박근혜-최순실 사건을 병합 심리키로 방침을 세웠다.
박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8시 40분쯤 구치소에서 출발해 호송차를 타고 오전 9시 10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그 동안 해오던 올림머리를 했지만 다소 헝클어진 차림으로 손목에 수갑을 차고 수인번호 뱃지를 단 검은색 재킷과 하의를 입고 법정으로 그대로 향했다.
오전 10시 본격적으로 박근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인데 이번 재판장은 앞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섰던 곳이기도 하다.
일단 이날 재판 590억 원대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데 특히 이날 재판에는 40년 지기인 최순실도 법정에 섰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정면만 응시한 것과 달리 최순실을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재판 개정과 동시에 나이와 직업을 묻는 질문에 ‘무직’이라고 답했고, 혐의에 대해 ‘변호인의 뜻과 같다’며 전면 부정했다.
또 이날 재판부는 오는 29일 박근혜, 최순실 뇌물사건을 심리를 진행할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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