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전병헌(59) 전 민주당 원내대표,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 하승창(5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비서관에 김수현(55) 전 환경부 차관이 임명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3시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와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직제개편을 통해 정리된 대통령비서실의 8명 수석비서관 가운데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을 제외한 6명의 수석비서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정무수석에는 3선(17·18·19대) 의원 출신인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선임했다. 전 신임 수석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휘문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정무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냈고, 문 대통령 대선후보 캠프에서 전략본부장을 지냈다.
임 비서실장은 "전 수석은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집권여당과의 당정 협력은 물론 야당과의 원활한 소통을 뒷받침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해 대(對) 국회 및 정당과의 소통과 협력의 정치를 뒷받침하는 중책을 맡는다.
문 대통령은 비서실장실 소속인 사회혁신수석에는 하승창 전 부시장을 임명했다.
하 신임 수석은 서울 출생으로, 마포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시 정무부시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 시민사회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사회혁신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 비서실장은 "하 수석은 오랜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온 시민사회 대표 격인 인사로, 시민사회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풀뿌리 혁신'을 국정에 반영해 공동체발전과 국민통합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사회수석비서관엔 김수현 전 차관이 임명됐다. 사회수석은 신설된 정책실장 산하로, 보건복지·주택도시·교육문화·환경·여성가족 등 사회정책 전반에 대한 정책보좌 기능을 담당한다.
김 신임 수석은 경북 영덕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과제 비서관·국민경제 비서관·사회정책비서관을 거쳐 환경부 차관을 지냈다. 이후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와 서울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임 비서실장은 "김 수석은 도시정책분야의 전문가이자 사회분야에서 풍부한 국정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며 "주택· 환경·보건복지·교육문화 등 사회정책 전 분야에서 새 정부의 정책 아젠다를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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