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러시아 현지에서 지하철 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11명이 사망하고 최소 5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AP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오후 상트 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안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또 보도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폭발물에서 수제로 제작된 살상용 철제 파편이 들어 있었다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하면서 테러일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여기에 다른 지하철역에서 비슷한 물체가 발견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폭발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을 객차에 두고 내린 남성의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고 AFP는 보도했다.
특히 사고 당시 푸틴 대통령이 현지에 있었던 만큼 테러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러시아 지하철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0년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에 이어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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