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명진 기자) 개막을 1주일 앞둔 뮤지컬 ‘더데빌’의 연습실 현장사진이 7일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고훈정, 송용진, 리사를 비롯한 ‘더데빌’의 전 출연진이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는 현장이 담겼다.
뮤지컬 ‘더데빌’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2014년 초연 당시 기존의 공연 문법을 파괴한 새로운 무대로 파격 또는 난해한 작품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더데빌’은 기존의 3인극이었던 작품을 4인극으로 바꾸며 캐릭터와 스토리의 변화를 꾀하고 음악적으로도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며 다시금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선한 인간은 어떠한 유혹과 충동 속에서도 결국 다시 선한 길을 택한다고 믿는 ‘엑스-화이트’(X - White)역의 임병근, 고훈정, 조형균과 아무리 선한 인간일지라도 욕망은 결국 악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고 믿는 ‘엑스-블랙’(X - Black)역에는 장승조, 박영수, 이충주가 함께한다.
최근 JTBC ‘팬텀싱어’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주목 받고 있는 배우 고훈정과 오랜만에 무대에서 만나는 배우 장승조를 비롯한 배우들은 완벽한 캐릭터 분석으로 극명하게 대비를 이루는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연습에 한창이다. 본 공연이라 해도 무색할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치며 연습에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약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더데빌’에 대한 남다른 각오와 책임감이 느껴진다.
마음속에 내재된 욕망과 X의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는 존 파우스트(송용진, 정욱진 분)는 두 캐릭터 X가 벌이는 내기의 대상이 되며 초연과는 다른 해석과 표현들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그레첸(리사, 이하나, 이예은 분)은 존 파우스트의 연인을 넘어선 그의 양심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상징성을 강화하는 한편 인간의 욕망과 선택이 초래하는 결과, 선과 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뮤지컬 ‘더데빌’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프리뷰 기간을 가지고 2월 17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티타운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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