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89년 故 노 전 대통령의 문익환 목사 접견 육성...27년 만에 공개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지난 1989년 방북사건과 관련 변호인 노무현과 늦봄 문익환 목사(이하 늦봄)의 육성대화가 27년 만에 처음 공개된다.

노무현재단은 12일 노무현사료관을 통해 약 90분 분량의 녹음파일을 녹취록과 함께 선보였다.
 
녹음에는 지난 1989년 방북사건으로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늦봄과 노무현 당시 통일민주당 초선의원의 접견 내용이 담겼다.

내용에는 “통일을 지향하는 민주주의만이 민주주의”라는 평소 신념과 김일성 주석과의 만남, 방북 일화 등을 늦봄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또, 허담 당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발표했던 4·2 남북공동성명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를 향해서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국가 문제를 그릇되게 하는 것이야 말로 역사에서 규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한다.
 
이 면담은 늦봄의 3남인 문성근 노무현재단 이사의 요청으로 1989년 6월 1일 성사됐다. 특히 변호사 자격으로 접견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녹음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실제로 녹음을 제지하는 교도관과의 실랑이가 대화 중간중간 등장하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받아쓴 늦봄의 옥중서신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언론을 통해 알린 바 있다. 당시의 정황도 이번 공개 녹음 파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