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국민연금의 소득재분배 효과로 저소득계층이 고소득계층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국민연금연구원 한정림 부연구위원은 '퇴직연금의 최근 동향 및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수익성 비교분석'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가입한 국민연금 20년 가입자의 소득계층별 수익률은 평균소득자가 연 8.5%, 월 100만원 소득자는 11.0%, 월 300만원 소득자는 7.5%, 월 408만원 소득자는 연 6.9% 등이었다.
이는 퇴직연금의 수익률보다 높다. 1년 만기 원금보장형 퇴직연금의 수익률, 즉 평균금리는 2014년 12월 현재 확정급여형(DB형: Defined Benefit)은 연 2.76%, 확정기여형(DC형: Defined Contribution)은 연 2.81% 수준이었다.
한 연구위원은 "사적연금의 수익성이 공적연금보다 낮은 편"이라면서 "그러나 소득대체율(연금급여율)이 40%수준으로 급락한 국민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소득을 보장하지 못하는 만큼 다층노후보장체계의 한 축으로 퇴직연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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