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연구원과 한국조세연구원이 지난해 11월 4~21일 기초연금 수급자 500명을 상대로 사용실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2%가 기초연금을 '보건의료비에 지출했다‘고 답했다.
기초연금 수급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노인이 애초 취지와 다소 어긋나는 용도로 기초연금을 사용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응답자들은 기초연금 수령 후 가장 큰 변화로 '병원에 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55.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기초연금을 보건의료비에 사용한다는 대답은 여성(48.7%)이 남성(36.3%)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72.3%)이 70대(49.3%)와 60대(35.8%)보다 보건의료비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기초연금의 기본 용처라 할 수 있는 '식대'에 사용한다는 대답은 30.2%에 그쳤으로 15.8%는 '주거비'로 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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