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맑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19.7℃
  • 맑음서울 14.7℃
  • 맑음대전 13.8℃
  • 맑음대구 15.2℃
  • 맑음울산 15.9℃
  • 맑음광주 15.1℃
  • 맑음부산 16.6℃
  • 맑음고창 11.5℃
  • 맑음제주 14.5℃
  • 맑음강화 13.0℃
  • 맑음보은 10.2℃
  • 맑음금산 11.1℃
  • 맑음강진군 11.0℃
  • 맑음경주시 12.5℃
  • 맑음거제 13.4℃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온 세계가 ‘코로나19(COVID-19)’로 비상상황입니다. 이런 바이러스에 의한 세계적 재난은 영화와 같은 가상세계에서나 등장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것이 ‘지극히 현실이 되었구나’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나라 간의 왕래가 수월하다 보니 어느곳이든 바이러스가 닿지 않는 미지의 세계도 없는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존재이지만 어쨌든 지구상 어느 곳이든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전파력만큼은 최고인 바이러스는 모든 인류의 공공의 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지요. 바로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이 답이 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장내 세균의 부조화입니다. 장내 유익균이 사라지거나 불균형 상태가 되면 복통, 설사 등의 현상이 일어나고 박테리아가 세포를 파괴시킵니다. 그 면역력 강화의 열쇠로 우리의 전통음식이자 세계인의 음식인 김치가 있습니다.

 

김치는 30여 종 젖산균의 보고

기본적으로 김치를 담을 때는 파, 마늘, 생강, 양파와 같은 야채를 넣어 같이 버무리는데, 일단 이 식품들에서 일차적으로 항산화 성분과 기본 면역성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발효’라는 측면에서 이 식품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유산균 번식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것입니다.

 

배추에 있는 젖산균은 내염성으로써 염분에 강하기 때문에 소금에 절이는 과정에서 살아남아 김치로 담가 놓으면 발효가 시작되고, 그 수가 점점 늘어납니다. 일반적으로 갓 담은 김치의 pH는 6.5정도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pH 4.8 수치가 되면, 증가 추세이던 류코노스톡 젖산균의 활동이 중지되고 대신 락토바실러스 젖산균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PH수치가 더 낮아지면서 락토바실러스의 수도 줄어들게 됩니다.

 

즉 김치가 익어가는 과정에서는 류코노스와 락토바실러스를 비롯한 젖산균의 수가 늘어나지만 너무 시어져 묵은 김치는 젖산균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잡균들이 번식한다는 것입니다. 김치에는 1g당 유산균 1억 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한 끼에70g의 김치를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한 끼에 70억 마리의 유산균을 흡수하는 셈이 되는 것이지요.

 

일반 유산균음료는 균의 종류가 1~2가지이지만 김치는 현재 알려진 바로 30여 종이며 그 양도 유산균음료의 약 4배에 달합니다. 고춧가루를 넣은 빨간 김치의 바실러스 유산균은 열과 산에 강해 일반 유산균과는 달리 장까지 살아서 간답니다. 그리고 바실러스 유산균이 뼈의 형성을 촉진시켜 뼈건강을 지켜준다는 것은 덤이지요.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세계 최초로 김치 유산균 생태지도를 완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생태지도의 제작으로 인해 온도와 저장기간의 다양화에 따른 유산균의 발생변화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김치의 효과는 이미 신종플루와 사스를 겪으면서 강한 저항력의 원천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입증된 전력이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발효식품, 김치는 과학입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