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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헬스톡톡]평창의 맛 ‘메밀’

 

(조세금융신문=편집팀) “평창에 가면 메밀국수 한 사발 하세요!”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 가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이 ‘메밀’이죠.


메밀은 저온의 기후에도 강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좋아서 강원도의 산골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예로부터 평창에서는 메밀을 흔하게 재배해 왔다 합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가 되는 봉평면의 ‘5 일장’에 가보면 메밀로 만든 음식이 침샘을 자극하는 데, 메밀막국수, 메밀전병, 메밀찐빵, 메밀묵, 메밀꽃술등 한 가지씩 맛보며 장터 한 바퀴를 돌다보면 어느새 메밀의 매력에 흠뻑 젖게 됩니다.


메밀은 중국에서 약1,000년 전부터 재배되어 오던 아주 오래된 작물이랍니다. 우리나라 강원도 봉평메밀국수는 화전민들이 만들어 먹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강원도에서는 논농사를 하기 힘들어 상대적으로 황무지에서도 자생력이 강했던 메밀을 대체식품으로 재배했었는데, ‘메밀’은 알고 보면 훌륭한 건강식품이라는 사실.


‘본초강목’에는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오장의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라고 했고, ‘동의보감’에는 ‘소화를 촉진하여 1년 동안 쌓인 체기도 내려준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현대인의 식탁에 올라오는 식품속의 많은 중금속을 배출시켜주는 기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죠. 미세 먼지로 대한민국 전체가 비상인 요즘은 메밀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메밀에 함유되어 있는 섬유질은 백미의 8배, 밀가루의 2배로서 변비예방에 탁월합니다. 또한 다른 곡식에 비해 단백질이나 필수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어 저칼로리에 고영양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이어트에도 훌륭한 음식이 되겠지요. 시판되는 메밀차도 있으니 간편하게 음용하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심장계 질환에 좋아요
비타민p라고도 불리는 메밀 속 루틴(rutin)은 모세혈관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관이 튼튼하면 동맥경화, 고혈압, 뇌출혈을 예방할 수가 있겠지요. 동맥경화에 걸린 토끼에게 루틴추출액을 먹이니 콜레스테롤이 20%나 줄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루틴과 함께 메밀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과 라이신, 트립토판, 알기닌 등의 필수 아미노산과 무기질, 비타민B1·B2 등이 모세혈관을 강화시키는 주원료입니다. 또한 이 성분들은 암, 치근막염, 잇몸 출혈 등을 예방하고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젊어지고 싶으세요? 메밀을 드세요!
메밀의 주요성분인 루틴(rutin)을 포함하여 퀘르세틴(quercetin), 비텍신(vitexin) 등의 항산화성 플라보노이드(flavonoid)는 활성산소수치를 내려줍니다. ‘젊음의 묘약’이지요.


특히 메밀순은 메밀 종자보다 27배 더 많은 루틴을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0~13cm자란 메밀 순을 섭취하는 것이 메밀 그대로 섭취하는 것보다 많은 루틴을 흡수할 수 있답니다. 메밀순에는 또한 인삼에서 볼 수 있는 사포닌 성분까지 함유되어 있어 여러 새싹 채소 중에서도 월등히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몸이 찬 사람은 피하세요
메밀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몸이 차가워지면 면역도 떨어지고 장기능이 저하되어 설사를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메밀의 껍질에는 다소 약한 독소인 살리실아민과 벤질아민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고, 아토피에 약한 성분이므로 아토피환자는 상태를 살펴가며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밀이 주원료인 냉면은 원래 여름이 아닌 겨울 음식이랍니다. 얼음을 구하기가 힘들었던 시절, 뜨듯한 아랫목에 앉아 얼음 동동 띄워 구들장의 열을 식혀가며 시원하게 먹던 음식이었다죠.


평창 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평창 올림픽 프라자 주변 ‘케이푸드 프라자’를 운영하여 강원도의 로컬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평창의 메밀과 함께 올림픽의 분위기에 한껏 취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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