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21.0℃
  • 맑음강릉 16.5℃
  • 구름조금서울 20.7℃
  • 구름많음대전 19.7℃
  • 구름많음대구 15.6℃
  • 흐림울산 12.9℃
  • 구름많음광주 21.1℃
  • 구름많음부산 15.6℃
  • 맑음고창 19.0℃
  • 흐림제주 14.2℃
  • 맑음강화 19.1℃
  • 구름많음보은 17.5℃
  • 구름조금금산 18.8℃
  • 구름조금강진군 17.0℃
  • 구름많음경주시 15.3℃
  • 구름많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문화

[클래식&차한잔]봄! 봄! 봄을 노래합시다

지난 겨울 안팎으로 너무 힘들었지요!


미국의 새 대통령 취임과 함께 세계정세도 불안불안했고, 매년 그러하긴 합니다만, 국내에서도 지난해 유독정치와 경제문제 모두 서민들을 낙담시켜 삶이 고단하기만 했던 겨울이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추울수록 새봄이 반가운 법!

올해의 봄은 그런 의미에서 더 반갑고 따스하게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라는 단어는 보다라는 어원에서 유래했다는데, 마음의 눈으로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다면 올해의 봄이 더욱 값질 것 같습니다.


햇살이 따스해지니 몸의 근육도 유연해지고, 따뜻한 기운에 덩달아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나누는 대화속에서 간간이 미소도 지어지고, 미소를 짓고보니 다 잘 될거야에너지도 생깁니다.


우리에게 있어 계절의 변화라는 것은, 달라고 보채는 노력을 애써 하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레 거저주어지는 선물 같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을 막아보려 옷깃을 꽁꽁싸매고 움츠려 바람을 맞으며 지내던 겨울의 고난도, 봄이 가져다주는 포근함과 여유가 있기에 더욱 그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3월호의 클래식 주제는 '봄'입니다.


이번에는 어른아이 누구나 할 것 없이 사랑하며 애청되고 있는 곡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햇수만큼 봄을 만나보았지만 여전히 반갑게 맞이하는 올해의 봄처럼, 여기저기서 수없이 들어봤지만 여전히 마음을 달래주는 오랜 친구 같은 클래식 음악을 소개합니다.

눈을 감고 감상하시면서 잠시나마 과 함께 우정을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1. 비발디 사계 중 '봄'

Antonio Lucio Vivaldi(1678-1741)
The four seasons No 1 La Primavera(spring) Op 8 in E major


1723년 안토니오 비발디가 작곡한 곡으로서 매우 대중적이며 친숙한 곡입니다.
비발디는 평생 무려 650곡이나 작곡을 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사계’는 단연 으뜸으로 사랑받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은 4계절이 각각 3악장씩 구성되어 전체 12악장의 곡이며 각 계절의 특색에 맞추어 다양한 악기의 음색으로 계절의 변화를 표현했습니다.
‘사계’ 중 ‘봄’을 감상하면서 새소리, 시냇물소리, 우르릉 쾅 천둥소리, 환희가 가득 찬 들판을 느껴보세요.


비발디 사계 봄 듣기


2. 요한 스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

Strauss Johann(1825-1899)
Op 410 in B♭Major


요한 스트라우스 2세는 아버지 ‘요한 스트라우스 1세’의 영향을 받아 ‘왈츠의 왕’으로 유명합니다. 이 곡은 초연에서는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봄날 들판에 새소리가 들리고 젊은이들의 따뜻한 사랑나눔이 느껴지는 이 곡은, 작곡가가 초대받은 저녁 파티장에서 바로 작곡한 즉흥곡이라고 합니다.


봄의 소리 왈츠 듣기


3. 베토벤의 '봄'
Ludwig Beethoven (1770-1827)

Violin sonata No 5 Op 24 in F Major spring


가느다란 바이올린 선율이 아름다운 베토벤의 ‘봄’입니다. 많은 작곡가들이 ‘봄’에 대해 많은 작품을 작곡해왔습니다만, 봄의 소박함과 예쁨을 표현하는 곡에는 단연 으뜸인 곡으로 추천합니다. 베토벤은 바이올린 소나타를 총 10곡 작곡하였는데 10개의 작품들 모두 하나하나가 견고한 구성을 지녔으며 독창적으로 작곡되었습니다. 이 곡은 봄의 화사함을 너무나 잘 묘사하여 그의 바이올린 곡을 혹평하던 비평가들조차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베토벤 봄 듣기


4. 멘델스존의 '봄 노래'
Felix Mendelssohn Bartholdy(1809-1847)
No 30 Op 62-6 in A major


멘델스존은 49곡의 무언가(Lieder ohne Worte. song without words)를 작곡했는데 ‘무언가’ 중에 5집 작품번호 62 중에서 6번째로 수록되어 있는 피아노곡입니다. 이 곡은 특히 선율이 아름다워서 바이올린이나 다른 악기로도 편곡되어 연주되곤 하는 곡입니다. 멘델스존이 제목을 따로 부여한 곡이 불과 몇 곡 되지 않는데 이 곡은 “봄의 노래와 같이”라는 부언이 있어 그대로 제목이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윤택했던 멘델스존의 ‘안정적인 감수성’이라는 베이스에 천재적인 음악재능이 결합된 아름다운 음악이며, 아름다운 장식음으로 봄의 설레임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봄 노래 듣기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