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20.2℃
  • 흐림강릉 16.4℃
  • 흐림서울 21.4℃
  • 흐림대전 24.5℃
  • 맑음대구 28.3℃
  • 구름많음울산 23.5℃
  • 구름많음광주 27.7℃
  • 구름많음부산 22.7℃
  • 구름조금고창 ℃
  • 구름많음제주 24.5℃
  • 구름많음강화 17.9℃
  • 구름많음보은 23.3℃
  • 구름조금금산 24.8℃
  • 구름조금강진군 29.3℃
  • 구름조금경주시 26.7℃
  • 구름많음거제 25.7℃
기상청 제공

은행

[이슈체크] 물러설 곳 없는 한은…물가‧환율 압박에 ‘베이비스텝’ 유력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
전문가들, 경기 침체 등 고려해 빅스텝 아닌 0.25%p 인상안 예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일(25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베이비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p 인상)’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6% 이상 치솟았지만 아직 정점에 도달했다고 확정짓기 어렵고,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높은 상황에서 이보다 격차가 더 벌어지면 물가와 환율 등에 모두 불리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기준금리의 연속 인상으로 인항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은이 두 달 연속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을 단행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전문가 10명 중 9명이 오는 25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0.25%p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가 이와 관련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했고 그 결과 응답자의 97%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했다고 답한 전문가(97%) 중 91%가 0.25%p 인상을 전망했다. 빅스텝을 예상한 전문가는 6% 수준이었다.

 

해당 조사는 총 190개 기관과 8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48개 기관에서 100명이 응답했다.

 

◇ 채권 전문가 10명 중 9명 ‘인상’ 예상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근거는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외식‧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198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상태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두 달 연속 한 번에 기준금리 0.75%p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뒤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로 한국의 2.25% 보다 높아졌다.

 

그런 만큼 한은으로서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원화 약세, 환율 변화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등의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미국 기준금리와의 격차를 좁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투협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 25%도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9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보합으로 응답한 비율은 70%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글로벌 경기 침체 가시화에도 Fed의 통화 긴축 기조, 한미 금리 역전 등의 영향에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한은 금통위에서 빅스텝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물가 때문에 금리 인상은 필요하다”면서도 “한은으로서도 0.5%포인트를 올리기에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도 최근 경기 침체 가능성 때문에 연준이 내년 중반께 통화 긴축 기조를 멈추거나 완화 쪽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부분이 한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