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5.0℃
  • 맑음강릉 21.2℃
  • 맑음서울 16.4℃
  • 맑음대전 16.2℃
  • 맑음대구 20.7℃
  • 맑음울산 16.2℃
  • 맑음광주 16.8℃
  • 맑음부산 16.8℃
  • 맑음고창 15.1℃
  • 맑음제주 16.8℃
  • 맑음강화 14.1℃
  • 맑음보은 17.2℃
  • 맑음금산 16.0℃
  • 맑음강진군 16.8℃
  • 맑음경주시 20.5℃
  • 맑음거제 16.8℃
기상청 제공

은행

[이슈체크] H지수 ELS ‘원금손실’ 우려 확산…현장점검 나선 금감원

내년 만기 도래 물량 중 56% 손실영향권 진입
홍콩H지수 2021년 고점 찍고 반토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번주 내내 KB국민은행 대상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홍콩H지수 하락으로 관련 투자상품의 대규모 손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 판매처였던 국민은행 대상으로 대응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이 이번주 국민은행 대상으로 홍콩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현황 파악 차원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ELS는 개별 주식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계약기간 중 기초 자산 가격이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하면, 가격 하락폭 만큼 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최근 국민은행 비롯 주요 시중은행들이 홍콩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 그래프를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 녹인형 ELS 집중된 국민銀

 

홍콩H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ELS판매 잔액이 현재 기준 약 20조원인데 이중 약 16조원 가량이 은행을 통해 판매됐다.

 

내년 상반기 16조원 중 절반 수준인 8조3000억원 가량이 만기가 도래한다. 그런데 손실 영향권에 진입한 물량이 56%(4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대부분이 국민은행에서 판매됐다.

 

특히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한홍(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은행을 통해 판매된 홍콩H지수 연계 ELS 중 내년 상반기 도래 물량은 KB국민은행(4조7447억원)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한은행(1조3329억원), 하나은행(7389억원), 농협은행(7330억원), SC제일은행(6187억원) 등이었다.

 

금감원이 해당 사안을 두고 국민은행에 대한 점검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가장 큰 판매처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판매규모가 큰 것뿐만이 아니다. 국민은행은 녹인(Knock-in·원금 손실)형 ELS를 집중 판매했고, 손실이 집중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그 만큼 더 높다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H지수 연계 ELS 중 국민은행에서 판매된 것 98%가 녹인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그렇다면 현재 홍콩H지수 상황은 어떨까. 2021년 고점인 1만~1만2000선으로 치솟았다가 현재 하반기 중 H지수 흐름은 5800~6000선을 오가며 반토막이 났다.

 

이는 2021년 설정 물량이 대부분 손실 구간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다.

 

투자자들이 원금을 보전하기 위해선 ELS 설정 시점 기준치의 60~70% 수준을 회복해야 하지만, 쉽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국민은행 이외 다른 은행들의 경우 노(no)녹인인 물량이 많다. 노녹인 상품은 계약 기간 중 주가가 얼마나 하락했는지와 상관 없이 만기 때 주가 하락 폭이 상품마다 다르고, 하락폭이 50~65%보다 작으면 원금과 이자 모두 회수 가능하다. 이자율은 리스크가 작은 만큼 녹인형에 비해 낮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 “2021년 설정 물량 중 대부분 금융사는 노녹인인 물량이 많다”며 “이에 해당된다면 극단적으로 원금손실에 이르는 경우는 많지 않을 수 있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점검을 통해 국민은행의 홍콩H지수 연계 ELS 잔액 현황, 상품 구조, 대응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