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여러분은 혹시 좋아하는 색깔 있으신가요? 각자 보면 기분 좋아지는 색깔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문득 비상구를 보다가 초록색이 아닌 비상구는 없었어요. "왜 비상구는 하필 수많은 색깔 중에 초록색이지?"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보라색도 눈에 잘띄고, 파랑색도, 빨간색도! 그렇게 다 눈에 잘띄는 색깔인데 왜 하필 초록색일까요? 숨겨진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정전과 같은 어두운 환경에는 빨간 불빛보다는 초록빛이 훨씬 사람들의 시야에 잘 들어온다고 합니다. 좀 더 과학적인 이야기로 들어가야 하는데요. 우리의 망막에는 어두운 곳에서 빛을 감지하는 간상체와, 밝은 곳에서 빛을 감지하는 추상체라는 세포가 있습니다. 이 시세포가 대뇌로 신호를 전달해 색을 인지하고 구분하는데요. △ 물체의 빛→ 망막 → 시각세포(추상체, 간상체) → 대뇌→ 색인지 추상체는 밝은 빛이 있는 아침과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이고요. 간상체는 밤처럼 약한 빛이 있을 때 활동하는 야행성입니다. 여기서 간상체가 가장 잘 받아드리는 빛이 바로 ‘초록색’이라고 합니다. 추상체에는 없고 간상체에는 있는 ‘로돕신’이 있는데, 이 로돕신이 다른 빛에 비해 녹색광을 가장 잘 흡수한다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분당 JP신경외과 이정표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이 대한신경외과학회(이사장 김우경)이 발간하는 ‘신경외과 보험진료 지침서’의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지난 1961년 설립되어 현재 3329명의 회원과 12개의 분과학회, 5개의 지회를 갖추고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신경외과 학술단체다. 신경외과학의 발전을 위해 전문의 양성과 국제적 학문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발간하는 ‘신경외과 보험진료 지침서’는 현행 신경외과 급여기준을 토대로 각각의 의료행위를 정의하고 각 행위의 적응증, 신상대가치 연구자료, 사례별 급여기준 적용방법 및 불합리한 급여기준 개선안 등을 담았다. 사례별 분석을 통해 누구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JP신경외과 이정표 원장은 이 중 개원의 파트를 담당해 집필함으로써 많은 신경외과 개원의들이 진료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 약 14년간 신경외과 수술 및 비수술 치료를 집도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담아 개원의를 위한 보험진료의 기준을 제시하며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행위를 정리했다. 이정표 원장은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위원으로서 집필진으로 참여할
2019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은 국제 핵비확산·핵안보 선도 전문 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핵확산과 핵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KINAC은 차질없는 핵비확산 의무 이행을 위해 미계량 핵물질에 대한 검증체계를 구축하했다. 안전조치는 핵물질이 핵무기 등의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계량, 격납, 감시 및 사찰 등의 활동을 의미하며, 그 기본은 핵물질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계량관리다. 핵물질 계량관리 개념이 미흡하던 시절부터 핵물질을 사용한 소규모 시설을 대상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관련 시설과의 협의를 통해 조사계획을 수립하고,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핵물질이 포함된 시료를 사용하는 대학 및 산업체의 핵물질 사용 현황을 확인했다. 이와 같이 소량핵물질 및 미신고 핵물질에 대한 관리체계를 개선함으로써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국내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기술지원(89회)하고, 관련 기술검토를 수행하는 등 IAEA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한국의 핵투명성을 확인시키고자 노력하였다. 핵비확산 의무에는 핵물질, 장비, 기술 등이 국가 간에 불법으로 거래되는
풍부한 에너지를 공급해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미덕은 안전이다.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사이버보안 국제훈련과정 개설에 노력해 왔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이 지난 11월 IAEA와 공동으로 원자력 선진국의 경험을 전수하는 사이버보안 국제훈련과정을 한국에서 개최했다. 실습을 통한 실무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이번 교육현장을 살펴봤다. 한국의 수준 높은 사이버보안 규제체계 KINAC 국제핵안보교육훈련센터(INSA)에서 지난해 11월 4일부터 15일까지 IAEA 사이버보안 국제훈련과정이 개최됐다. 이번 교육은 원자력시설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시스템이 디지털화되면서 사이버 공격을 통한 피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제 컴퓨터 기반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전문역량을 키우는 것은 한 국가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안보를 지키는 밑바탕이다.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간 공조 및 보안 역량 강화를 꾀하는 국제훈련과정은 2016년 처음으로 논의됐다. 당시 IAEA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사이버보안 분야 국제훈련과정 개최를 요청했고 우리 정부가 수락하여 KINAC이 주관을 맡게 되
티라노사우루스는 참으로 거대한 육식공룡이다. 코부터 꼬리 끝까지가 약 12미터다. 시내버스와 비슷하다. 몸무게는 최대 9톤까지 나간다. 수컷 흰코뿔소 4마리와 맞먹는다. 이만한 덩치를 유지하려면 하루에 최소 330킬로그램 정도의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 근으로 따지면 550근, 무려 삼겹살 2200인분이다.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이 나오는 지층에서는 이들의 게걸스러운 식사의 흔적이 자주 발견된다. 바로 베어 먹은 자국이 선명한 초식공룡의 뼈들이다. 화석화된 티라노사우루스의 똥도 발견되는데, 그 속은 뼛조각으로 가득하다. 함께 살았던 모든 공룡이 이 포식자의 메뉴에 올라가 있었다. 그래서 티라노사우루스는 ‘공룡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란 이름도 라틴어로 ‘폭군 도마뱀 왕’이란 뜻이다. 이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680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까지 북아메리카 대륙을 군림했다. 눈치 보며 살았던 티라노사우르스의 조상 올해 초 학계에 새로운 공룡이 보고됐다. 이름은 모로스(Moros)다.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하기 약 2800만 년 전에 살았다. 모로스는 놀랍게도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이다. 이름도 라틴어로
(조세금융신문=차영재 과학칼럼니스트) 정말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 야속하게도, 이런 기억은 툭하면 다시 떠올라 우리를 불안에 떨게 만든다. 잊고 싶은 기억을 골라서 지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019년 3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트라우마 기억을 선택적으로 지워줄 수 있는 약물이 있다. 그 약물은 바로 한국에서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되는 프로포폴이다. 비록 한국에서는 상습 투약 의혹을 일으키는 골칫덩이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 프로포폴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마취유도제이다. 프로포폴은 다른 약물에 비해 진정 효과(sedative effect)와 회복(recovery)이 빠를 뿐만 아니라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2018년에는 “미국의 노벨상”으로 불리기도 하는 라스커상(Lasker Award)이 프로포폴 개발자에게 수여되었는데, 이는 프로포폴이 전 세계 환자의 고통 경감에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프로포폴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 즉 마약류로 지정하고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본래 용법과 목적에 맞게 프로포폴을
(조세금융신문=최붕규 과학칼럼니스트) 스마트폰 전화번호부와 명함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우리 뇌의 일부나 다름없다. 우리를 대신하여 소중한 친구와 가족, 중요한 거래처의 전화번호부를 대신 기억해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런 편리함은 갑자기 불안을 일으킬 수도 있다. 낯선 곳에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의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있겠는가? 거래처에 연락할 상황에서 명함 애플리케이션이 갑자기 먹통이 됐다면? 아마 당황해서 머리가 하얘질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따로 있다. 이렇게 스마트 기기에 내 기억을 맡기는 것이 실제로 우리의 기억과 인지 능력에 해를 줄지도 모른다. 디지털치매는 퇴행성 치매와는 다르다 심리학과 인지신경과학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과도하게 사용해 인지 능력이 쇠퇴해 가는 상태를 ‘디지털치매’라고 한다. 디지털치매는 나이가 들어 뇌의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퇴행성치매와 달리 자라면서 일정한 수준에 도달해야 할 뇌 기능이 그 수준을 밑도는 것을 뜻한다. 건강 관련 정책 연구 재단인 카이저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2살밖에 안 되는 아이의 68%가 태블릿 pc를 가지고 놀고, 2~5살에 이르는 어린이의 25%가 스마트폰을
자동차를 타고서 운전은 신경 쓰지 않고 영화를 보거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는 일이 이제 머지않았다. 현대기아자동차, GM, BMW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구글, 애플, 테슬라, 우버 같은 테크 기업에서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0년 내에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이며, 2025~2030년에 자율주행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SF영화에서나 보던 완전 자율주행차가 현실화되기 위해 필요한 요건에는 뭐가 있을까? 그리고 어떤 기술이 이를 해결할 수 있을까?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만들려면? 5G를 통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목적지까지 무사히 안내하는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실현하려면 무엇보다 정보를 빠르게 교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율주행차는 교통상황에 대한 모든 정보를 초고속으로 주고받아야 한다. 그래야 어떤 돌발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자율주행차에 달린 각종 센서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것이 차량과 사물 간 연결시스템(V2X)이다. V2X는 차량 간 연결(V2V), 차량과
“음식을 작은 그릇에 담으면 적게 먹는다. 군것질 거리를 꺼내기 어려운 곳에 두면 덜 먹는다.” 건강한 식습관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지도 모른다. 이 팁들은 코넬 대학의 영양학자 브라이언 완싱크의 연구 결과물이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왜 과식을 하는가’ 라는 (Mindless Eating, 2006) 제목으로 출판된 저서의 저자이기도 한 완싱크는 지난 20년 간 수많은 매체를 통해 영양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해왔다. 올해 13편의 논문이 학술지에서 철회되고 교수직에서 퇴출 당하기 전까지 말이다. ‘영혼 없는 식사법’을 논한 영혼 없는 영양학자 완싱크는 개인이 통제하기 힘든 환경의 영향 때문에 잘못된 식습관이 형성된다며, 이러한 ‘영혼 없는 식사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환경을 조성하고 바꿔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신이 무엇을 먹을지는 레스토랑의 어느 자리에 앉는가에 결정됩니다. 창가에 앉으면 샐러드를 주문할 확률이 80 퍼센트 더 높아지고, 구석에 앉으면 디저트를 먹을 확률이 80퍼센트 더 높죠.” 방송에 출연한 완싱크가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연구결과를 설명하자 앵커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지난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62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가 개최됐다. 본 총회는 IAEA 130개 회원국이 참석하는 원자력 분야 최대, 최고의 국제회의로 원자력 개발, 안전, 검증 등 국제원자력기구의 모든 활동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하 KINAC)은 김석철 원장, 이영욱 비확산정책분석실장, 박성윤 연구원으로 대표단을 구성하여,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과 함께했다. 정부대표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산업부, 외교부,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관계자, 원자력 관련 기관 전문가로 구성됐다. 우리 정부대표단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IAEA 등 국제사회와 협력할 의지를 표명했으며, 여러 나라와 원자력 기술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특히 KINAC 대표단은 IAEA 이사회 및 총회에 참석해 핵비확산·핵안보 현안에 대한 기술지원을 수행했으며, 미국, 러시아, 사우디, 호주, 태국 등 주요국과의 양자회의를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였다. KINAC 대표단의 총회 지원 활동과 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