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19.2℃
  • 맑음강릉 15.8℃
  • 구름조금서울 18.6℃
  • 맑음대전 19.5℃
  • 맑음대구 15.8℃
  • 맑음울산 13.2℃
  • 구름조금광주 18.8℃
  • 맑음부산 14.3℃
  • 맑음고창 16.5℃
  • 구름조금제주 16.7℃
  • 구름많음강화 13.0℃
  • 구름조금보은 18.3℃
  • 맑음금산 17.7℃
  • 구름많음강진군 16.7℃
  • 맑음경주시 14.5℃
  • 맑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16% 육박한 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충당금 올리고, 부실채 상각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로 인한 부실이 증권업계를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 연체율이 15.9%로 솟구친 가운데 부동산 PF 추정 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쌓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에 200억 이상 충당금을 쌓을 예정인 증권사는 3곳으로 이중 두 곳은 350억원을 쌓을 예정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거액의 추정손실이 관측된 경우 충당금을 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동산 PF부실과 차액결제거래(CFD)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증권사들이 견뎌야 할 충당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 전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40%가량 감소한 7000억원대로 추정됐는데, 2분기 예상 충당금 규모를 고려해 낮게 잡았다는 해석이 뒤따르는 이유다.

 

지난 7일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신용공여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21조4665억원으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등이 각각 2조원대 규모의 PF를 안고 있고,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은 1조원이 넘는 PF를 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래도 대형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중은 평균 28.7% 수준인데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의 40%를 넘을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특히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23년 만기도래 예정 부동산 PF 중 58.4%가 브릿지론이다. 브릿지론은 이미 도래한 만기를 징검다리식으로 단기 연장해준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지난 5월 증권사들에게 ‘부동산 PF 대출 대손상각 관련 유의사항’ 공문을 보내 부실 PF를 계속 들고 있어 봐야 손실만 쌓이니 부실을 손실에 반영해 털어버리라고 요청했다.

 

특히 2분기로 시간제한까지 걸었다.

 

증권사들은 위험심사를 강화하고, 미분양과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감안해 브릿지론과 본 PF를 손실로 털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살릴 수 있는 사업장에 대해선 대주단 협의체, 캠코의 PF 정상화 펀드에 기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부동산 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신규 자금 지원, 이자 유예 등 지원을 하고 있고, 오는 9월 1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도 가동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