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20.6℃
  • 흐림강릉 16.0℃
  • 흐림서울 22.4℃
  • 흐림대전 24.4℃
  • 구름조금대구 27.2℃
  • 구름조금울산 25.1℃
  • 구름조금광주 28.2℃
  • 구름조금부산 24.3℃
  • 구름조금고창 ℃
  • 흐림제주 24.8℃
  • 흐림강화 18.3℃
  • 구름조금보은 23.6℃
  • 맑음금산 24.5℃
  • 구름조금강진군 29.8℃
  • 맑음경주시 27.8℃
  • 구름조금거제 28.9℃
기상청 제공

금융

한‧미 금리차 1%p…한은, ‘빅스텝’ vs ’베이비스텝‘

오는 24일 금통위 금리 인상 단행 확실시
금리 인상폭 엇갈려…’물가잡기‘냐, ’경기침체‘냐

 

(조세금융신문=안수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 0.75%p 인상)’을 결정하면서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 ‘빅스텝(한 번에 금리 0.5%p 인상)을 결정할지, ’베이비스텝(0.25%p인상)’으로 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와 관련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인상해 3.75%~4.0%로 오르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 격차가 1.0%p 벌어졌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3.0%다.

 

이에 이달 24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8월 말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보다 금리 인상을 먼저 종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당분간 기준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 인상폭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결정할 거라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 5% 이상이면 통화정책을 성장보다 물가에 둬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를 기록하고 내년 1분기까지 5%대 고물가 상황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은의 ‘빅스텝’ 결정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할 위험이 커진다는 점도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베이비스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한은 내부에서도 경기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0.25%p 금리 인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무역 적자와 같은 경제 성장 둔화와 가계‧기업의 이자 부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최근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에서 이른바 자금 경색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빅스텝이 단행되면 시장 유동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미국의 최종 금리가 앞서 9월 점도표의 4.6%를 넘어 5%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파월은 "금리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FOMC) 회의가 될 수도, 아니면 그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12월 자이언트 스텝이 아닌 빅 스텝 가능성도 시사했다.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미 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 단행이 국내 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하며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를 개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