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19.0℃
  • 흐림강릉 16.2℃
  • 구름많음서울 21.2℃
  • 흐림대전 20.0℃
  • 구름조금대구 25.0℃
  • 맑음울산 25.8℃
  • 맑음광주 22.2℃
  • 구름조금부산 26.3℃
  • 구름조금고창 ℃
  • 구름많음제주 24.0℃
  • 구름많음강화 19.7℃
  • 흐림보은 18.4℃
  • 구름많음금산 21.0℃
  • 맑음강진군 25.0℃
  • 맑음경주시 26.4℃
  • 맑음거제 25.8℃
기상청 제공

한국세무사고시회, '불법 세무대리 신속 기소' 의견 진정서 제출

이창식 회장 "AI 가장한 불법세무대리 행위 명백함에도 방치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이창식)은 16일 오후 2시 강남경찰서를 찾아 불법세무대리에 대한 신속한 기소의견을 촉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한국세무사고시회는 "2021년 4월 자비스앤빌런즈의 불법 세무대리 및 삼쩜삼의 납세자 환급에 대한 불법적인 영리 활동에 대하여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현시점 강남경찰서는 수사개시 이후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여러 가지 사항을 추가 조사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시일을 늦추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결론이 나오지 않는 상황을 틈타 자비스는 유명 연애인을 광고 모델로 대대적인 TV 광고를 통해 대국민 홍보를 하며 이번 5월 소득세 신고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작년 세무사법 개정을 통해 중개 알선에 대한 금지 규정이 적용되어 세무 신고 등에 대한 불법적인 활동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법률 위반 사항이 농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세무사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특히 젊은 세무사들의 그들의 고유한 업무에 지장을 초래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무사고시회는 "이런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 어렵게 세무사 시험을 합격하고 대국민 세무행정의 첨병 역할을 위해 일하는 세무사들이 영리회사의 불법적인 업역 침해에 고통을 받는 상황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고소 등을 통해 불법을 막기 위하여 행동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경찰서는 이러한 고소 건에 대하여 조속히 사건에 결론을 내리고 기소 의견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시일이 지날수록 젊은 신규 세무사들은 불안에 떨고 업계에서 고사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사회는 공정과 합리적인 규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불법적인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느 분야도 공정하지 못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조속한 수사 결론과 기소 의견을 요구하며 고시회는 끝까지 불법적인 세무대리의 근절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창식 고시회장,  이석정 총무부회장, 장보원 연구부회장, 김선명 조직부회장, 천혜영 감사, 윤지영 세제지원센터장, 심재용 총무상임이사, 김조겸 홍보상임이사, 황선웅 지방청년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한국세무사고시회에서 제출한 진정서 내용이다.

 

 

고소(고발)인 진정서


 1. 진정인 대표 이창식은 세무사들로 이루어진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입니다. 진정인은 지난 2021년 4월5일에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김범섭 주식회사 자비스앤빌런즈 대표이사와 명의를 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결세무사사무소 담당세무사를 세무사법 제22조 제1항 제1호, 제22조의 2 제1호에 따라 처벌해줄 것을 취지로 고소 및 고발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세무사회에서도 동일한 원인으로 피고소인에 대한 고발을 진행하였습니다.

 

 강남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해 고소(고발)인 조사 및 피고소(피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의사결정을 해야 마땅함에도 고소(고발)장을 접수한 지 1년 가까이 지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결정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인이 강남경찰서 담당자와 통화한 결과 본 고소사건의 결과가 사회적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전화상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답변에 진정인은 분노합니다. 
 
 강남경찰서에서 장기간 수사가 계속되는 사이 피고소(피고발)인 김범섭은 홈페이지 및 광고를 통해 국가가 마치 국민의 혈세를 방치하는 것처럼 현혹하는 과장광고를 일삼고 있습니다. 이에 편승하여 다른 영리업자들이 속속히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모든 세금신고 및 환급업무는 본인의 책임으로 직접 처리하거나 세무사 자격을 보유한 자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세무사들은 피땀 흘려 세무사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피고소(피고발)인의 세무대리행위는 AI를 가장한 불법세무대리 행위가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방치되고 있어 납세자 및 세무대리 시장은 큰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신규 세무사들은 일거리가 없어 불법업자에 예속되거나 동조할 유혹에 빠져 더더욱 혼란스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총체적 난국 상황에서 본 고소·고발건의 신속한 결과는 무척 중요할 것입니다.
 

 정부와 대통령 후보들께서 너나없이 공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정 공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세무사법으로 보호하고 있는 세무사들의 업무 범위를 아무런 제약 없이 잠탈하고 있는 영리업자 세력을 엄단해야 할 것입니다. 

 

2. 이러한 이유로, 본 진정서를 접수하오니 강남경찰서 담당자께서는 빠른 기소 의견 송치 결정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22. 2. 16.

진정인 한국세무사고시회장 이창식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