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20.2℃
  • 흐림강릉 16.6℃
  • 흐림서울 22.7℃
  • 구름조금대전 24.3℃
  • 구름조금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7℃
  • 구름조금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5.5℃
  • 구름많음고창 ℃
  • 흐림제주 24.2℃
  • 흐림강화 18.1℃
  • 구름많음보은 23.6℃
  • 구름많음금산 23.9℃
  • 구름조금강진군 27.9℃
  • 구름많음경주시 ℃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한은 "디플레 징후 없어…물가 연말에 반등할 것"

"IMF도 디플레 위험 '매우 낮음' 평가…내년엔 1%대 회복"

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디플레이션(상품·서비스 가격의 전반적 하락)으로 단정하긴 곤란하다고 3일 밝혔다.

 

연말에는 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내년에는 1%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 배포한 '최근 소비자물가 상황 점검'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저물가 기조가 "수요 측 물가압력이 약화한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급 측 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의 물가 하방압력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8월에는 지난해 폭염으로 농축수산물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공급 측 요인의 물가 하방압력이 더욱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당분간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등 공급 측 요인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후 연말에는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면서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공급 측 요인과 정부정책의 영향을 제외한 '관리제외 근원물가'의 오름세가 1%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그 근거로 내세웠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디플레이션 우려도 일축했다.

 

한은은 우선 디플레이션을 "통상적으로 물가수준의 하락이 자기실현적 기대 경로를 통해 상품 및 서비스 전반에서 지속하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이런 정의를 감안하면 최근 현상은 물가 하락이 광범위한 확산을 보이지 않고 자기실현적 특성이 나타나지 않는 데다 공급 측 요인과 제도적 요인이 상당 부분 가세한 결과이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징후로 단정하기는 곤란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조적인 흐름의 물가는 여전히 1%대를 나타내는 점을 고려하면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물가 여건뿐만 아니라 경기상황, 자산시장 여건 등 보다 포괄적인 방식으로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디플레이션 취약성 지수(DVI)를 보면 한국이 2분기 중 '매우 낮음' 단계에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의 DVI 지수는 지난해 0.14를 나타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0.18을 나타냈다. 이 지수가 0.2보다 낮으면 통상 디플레이션 위험도가 '매우 낮음'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은은 "향후 우리 경제가 예상 밖의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전반적인 총수요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들어 미·중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물가 상황과 경기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