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20.9℃
  • 흐림강릉 16.1℃
  • 흐림서울 22.3℃
  • 구름많음대전 22.0℃
  • 맑음대구 26.1℃
  • 구름조금울산 28.2℃
  • 맑음광주 25.6℃
  • 맑음부산 28.1℃
  • 맑음고창 ℃
  • 구름많음제주 24.4℃
  • 흐림강화 18.6℃
  • 구름많음보은 21.7℃
  • 구름많음금산 22.2℃
  • 맑음강진군 26.9℃
  • 구름많음경주시 ℃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문화

[詩가 있는 아침] 문학소녀로 핀 설화에게

 

문학소녀로 핀 설화에게 / 민만규

 

설화야

너 참으로 예쁜데 말이야

 

어둠 속 긴 고통의 터널에서

하얀 눈밭을 헤집고

노란 꽃잎을 눈물로 피워내는

외로운 너의 작은 몸부림에

 

꽃잎마다

자기 자신을 유폐시키는

아픔과 고독의 슬픔이 묻어 있어

 

숲속 어둠에 매몰되어

밝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편협된 사유에 갇혀

어둡고 난해한 시어들을

울분으로 토해내는 네가

너무 가엽고 처연해

 

하지만 말이야

설화야!

마음의 빗장을 풀고 밝은 세상도 한번 살아봐

 

따사로운 봄날

봄 햇살이 너를 부르거든

머뭇거리지 말고

숲속 어둠에서 얼른 뛰쳐나와 봐!

밝고 넓은 세상이

널 기다리고 있어!

 

 

[시인] 민만규

대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대구 경북지회 사무국장

저서 : 시집 <메타에 핀 글꽃>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눈 속에서 방긋 미소 짓는 복수초, 눈색이꽃, 얼음새꽃이라 부르기도하고 눈 속에 피는 연꽃과 같다고도 하여 설연화(雪蓮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봄을 먼저 알리는 전령사이면서 눈 속에 피어 보기 힘들기도 한 꽃이다. 시인은 복수초에 생명을 불어넣어 의인화함으로써 인격체로 대하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햇살이 따사로운 봄날 환하게 꽃을 피우길 바라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요즘 봄꽃이 하루가 다르게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다. 눈에 띄지 않지만, 모든 시련을 견디고 노랗게 피어나는 복수초처럼 우리의 힘든 삶도 행복으로 피어나 기쁨의 삶이길 소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